
[점프볼=이재범 기자] “편하고 익숙하니까 득점도 잘 나온 거 같다.”
지난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경상북도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용지관에서 2019 KBL D리그에 참가한 6팀(상무, SK, LG, 전자랜드, KCC, 현대모비스)이 모두 내려와 6경기를 펼쳤다.
예전 윈터리그나 D리그가 각 구단 연습체육관에서 열릴 때 상무 부대 안에서 경기가 펼쳐지기도 했지만, 최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이나 지난해 경희대학교 선승관 등 D리그 장소가 고정된 이후에는 상무에서 D리그가 열린 적은 없다.
이번 시즌도 연세대학교 체육관이 D리그 개최 장소이며, 이날 배정된 경기 역시 애초에는 연세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KBL과 국군체육부대는 지난 8월 ‘2019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문경’ 대회를 개최한 뒤 돈독한 관계를 이어나가며 이번 D리그 경기도 함께 진행했다.
이 덕분에 상무를 제대한 선수들은 군 복무 중 훈련하고 연습경기를 갖던 선승관에서 오랜만에 땀을 흘렸다. 그렇다면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어떤 기분으로 경기를 했을까?
2015년 1월 28일 제대한 정창영(KCC)은 “4년 만에 (국군체육부대에) 왔는데 되게 익숙한 곳이다. 크게 달라진 게 없어서 기분이 새롭다”며 “D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키우며 익히려고 왔기에 뛰는 시간만큼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년 2차 상무 지원에서 합격해 2019년 3월 20일 제대한 김수찬(현대모비스)은 “색다른 느낌이었다. 휴가 후 복귀할 때 문경으로 왔었는데 D리그 경기를 하러 올 때 이상하면서 만감이 교차했다”며 “전역할 때까지 여기서 운동을 했던 곳이라서 편안했다. 편하고 익숙하니까 득점도 잘 나온 거 같다”고 했다.
김수찬은 상무에서 열린 2경기 평균 20.5점 7.5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창영 역시 평균 19.5점 3점슛 성공률 54.5%(6/11)를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돌아갔다.
김수찬과 함께 지난 4월 2일 제대한 한상혁(LG)은 “이곳에서 오래 있었다. 1년 9개월이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다(웃음). 그래서 낯설지 않았다”며 “같이 있었던 후임들, 지금은 형이라도 불러야겠지만, 오랜만에 다시 만나서 재미있었다. 병장들이 다치지 않고 몸을 잘 만들어서 전역했으면 좋겠다”고 전우애를 발휘했다.
이어 “제 플레이에선 만족하지 않는다”며 앞선 두 선수와 달리 경기 내용을 아쉬워한 뒤 “강혁 코치님께서 그런 점에서 조언과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가드가 어떻게 간결한 플레이를 하는지 배우며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경기는 25일 KCC와 경기에서 11점에 그쳤지만, 26일 SK와 맞대결에서 3점슛 9개 포함 39점을 터트렸다. 3점슛 9개는 윈터리그 포함 D리그 통산 한 경기 최다 2위 기록(1위는 박성은의 10개)이다.
국방의 의무를 해결해야 하는 우동현(SK)은 “군 부대인데다 제가 상무에 입대하는 게 목표라서 새로웠고,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다. 생각보다 시설이 되게 좋다”고 상무에서 처음으로 경기한 느낌을 전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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