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으로 이뤄낸 BNK의 창단 첫 승, 이제는 연승과 홈 첫 승을 외친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11-30 0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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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하나가 되어 이룬 시즌 첫 승이었다. 선수들 모두 제 몫을 다해주었다.


부산 BNK는 2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83-72로 승리했다. 1라운드는 전패였지만, 2라운드는 첫 경기부터 출발이 좋았다. 주축들은 물론 김희진, 김지은 등 벤치 멤버들까지 활약하며 'BNK 썸'이라는 이름으로 공식적인 첫 승을 챙겼다.


선수들의 1승에 대한 간절함이 통한 경기였다. 경기 전 유영주 감독이 강조한 리바운드, 박스아웃에 대한 집중력은 다소 부족하긴 했지만, 대신 선수단 전체적으로 슛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개막전 이후 복귀전을 가진 진안의 힘이 컸다. 활동량을 앞세워 포스트를 지켰다. 덕분에 외곽에서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다. 노현지에 이어 김희진까지 3점슛을 터뜨렸다.



그렇다면 개막 후 6경기만에 승리를 챙긴 선수들의 소감은 어떨까.


14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한 안혜지는 “정말 열심히 했다. 경기 전 당부사항이었던 박스아웃이 안 되긴 했지만,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하나하나 잡는 기분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혜지가 이날 기록한 12어시스트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타이 기록이었다(2018년 12월 14일 KEB하나은행, 2018년 12월 20일 신한은행).


이날 승리에 있어 단비 같은 존재가 되어준 김희진은 “운이 좋게 슛이 하나 들어간 것이 있었는데, 이기려고 들어갔나보다”라고 웃은 뒤 승리 비결에 대해서는 “1라운드 때는 전반에 항상 점수차가 많이 났었는데, 국내 선수들이 이기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뛰었던 게 실제로 이뤄진 것 같다. 이 슛감을 인천까지 가지고 가겠다”라며 1일 인천에서 열릴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다짐했다.


김희진의 말대로 BNK는 2쿼터 1점(19-20)뒤진 것을 제외하면 1,3,4쿼터에서 우위를 점했다. 덕분에 전반을 41-39로 앞서면서 후반까지 좋은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김희진이 전반에 터트린 3점슛 두 방은 BNK가 전반 분위기를 가져가는데 힘이 됐다.



구슬 역시 “희진이의 역할이 돋보였다. 연습 때도 열심히 해주던 희진이였는데, 첫 승을 하는데 팀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 (김)지은이도 리바운드 가담을 잘해줬는데, 나만 잘하면 된다”며 기뻐했다. 이날 구슬의 기록은 10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제 몫을 다하긴 했지만, 경기 막판까지 코트를 지키진 못했다. 1분 11초를 남겨두고 5반칙 퇴장을 당했기 때문. “파울 관리를 못한 부분이지만, 그래도 좀 더 파이팅 있게 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 같다. 그래서 5반칙도 나오지 않았나”라고 말하며 머쓱해 한 그는 “다음 경기부터는 조심하겠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단타스의 분전도 팀 승리 덕분에 더 빛났다. 전체 득점 1위를 달리면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그가 마침내 BNK에서 첫 승과 마주한 것. 단타스는 “팀 선수들이 잘해줬다. 이 분위기로 간다면 더 많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잘하는 것보다 팀 성적이 좋을 때가 더 기쁘다”라며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잊지 않고 짚어줬다.


첫 승을 거둔 만큼 다음 목표는 당연히 연승일 터. BNK의 다음 경기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을 상대한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부산에서 BNK가 패한 바 있다.



이날 11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노현지는 “1승을 했으니 홈경기장에서도 첫 승을 하고 싶다. 인천에서 승리하고, 승리의 기운을 부산까지 가져가겠다. 부산까지 응원을 와주시면 될 것 같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BNK는 정선화(무릎), 김시온(무릎), 김선희(꼬리뼈), 이소희(어깨) 등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도 9명의 선수들이 똘똘 뭉쳐 승리를 챙겼다. 이 간절함이 신한은행 전까지도 이어진다면 1라운드 패배에 대한 통쾌한 복수를 성공할 수 있을 터. 과연 첫 승 테이프를 끊은 BNK가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달릴 수 있을까. 삼성생명 전에서 보여준 모습처럼만 임한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어 보인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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