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류인재, 조소은 인터넷기자] 일주일 동안 휴식기를 가진 팀들이 재정비를 마치고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후반 대결을 이어간다. 현대모비스와의 트레이드 이후 대체 외국선수까지 영입한 KCC와 하위권 탈출이 절실한 오리온, 상위권 경쟁에 참가한 전자랜드와 KGC인삼공사, 득점 1위 SK와 득점 2위 KT의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 오리온(5승 11패) vs 전주 KCC(9승 8패)
11월 30일, 토요일, 오후 3시, 고양체육관/ SPOTV2
2019-2020시즌 1라운드 맞대결 전적: 고양 오리온(0승 1패) vs 전주 KCC(1승 0패)
CHECK POINTS
- 찰스 로드의 빈자리를 채워줄 카프리 알스턴
- 반등이 필요한 오리온과 KCC
- 나타나지 않았던 시너지 효과, 이번에는?
9위의 고양 오리온과 4위의 전주 KCC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2연패를 하고 있는 두 팀의 최근 5경기를 살펴보면 오리온은 2승 3패, KCC는 1승 4패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 팀 모두 현재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리온은 지난 24일 부산 KT전과의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18점 차이로 이기고 있던 경기이기 때문에 평소의 패배보다 후유증이 더 컸을 터. 만약 이번 KCC전에 패배할 경우 최하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KCC 또한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안양 KGC에 26점차 대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축 쳐진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대체 외국선수 카프리 알스턴(195cm)이다. KCC 찰스 로드가 종아리 부상을 당해 약 2주간의 공백이 생겼다. 2주 동안 라건아 한 명만으로는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한 KCC 구단은 알스턴을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영국, 아르헨티나, 필리핀에서 뛴 알스턴은 골밑 공격이 장점인 선수로, 가장 최근 몸담았던 필리핀 리그에서는 평균 28.5점을 기록했다. 라건아가 32~33분 정도를 소화하는 가운데, 과연 알스톤이 라건아를 위한 휴식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또한 KCC가 휴식기간 동안 얼마나 팀 워크를 끌어올렸을 지도 관심사다. KCC는 11월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빅 트레이드 후 좀처럼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컨디션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대성이 과연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9승 8패) vs 인천 전자랜드(9승 6패)
12월 1일, 일요일, 오후 3시, 안양실내체육관/SPOTV2
2019-2020시즌 1라운드 맞대결 전적: 안양 KGC인삼공사(1승 0패) vs 인천 전자랜드(0승 1패)
CHECK POINTS
- 연패에 빠진 전자랜드
- 크리스 맥컬러의 폭발력
- 이대헌의 부상

상위권 경쟁에 끼어들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 전자랜드는 9승 6패로 3위고, 안양 KGC인삼공사는 9승 8패로 공동 4위다.
첫 번째 맞대결(11월 20일)에서는 KGC인삼공사가 70-69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크리스 맥컬러는 25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며 KGC인삼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16점), 섀넌 쇼터(15점), 김낙현(15점)이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다. 할로웨이가 역전 득점을 올리는가 했지만, 버저가 울린 뒤 나온 점수였기에 인정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에서 주목할 점은 크리스 맥컬러의 폭발력이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 32.7점(3점 3.3개) 8리바운드 리바운드로 맹활약 해왔다. 특히 지난 KCC와의 대결(11월 23일)에서는 전반에만 27점을 쏟아부으며 브랜든 브라운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 경기에서 맥컬러는 35분 56초를 소화하며 올린 기록은 39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과연 이 폭발력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궁금하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도 고민이 있다. 외곽포가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는 것. 3점슛을 평균 23.8개 시도해 6.2개만 성공(26.4%) 하며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도 “팀내 슈터가 없다. 3점슛 성공률이 리그 최하위다”라며 3점슛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외곽포가 터져야 주득점원 맥컬러와 브라운, 그리고 오세근의 부담을 덜 수 있다.
한편 전자랜드는 2라운드 들어 부진의 늪에 빠졌다. 1라운드 8경기에서 6승 2패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것과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2연패에 빠져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20일 KGC와의 경기 후 "양 팀 다 외곽포가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승부처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해서 쉬운 실점을 한 게 잘못이다"라고 패인을 짚었다. 이 날 전자랜드는 3점슛 33개를 시도해서 9개만 넣으며 성공률 27%를 기록했다.
게다가 전자랜드는 이대헌의 부상이 뼈아프다. 20일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맥컬러의 슛을 블록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골절을 당했다. 결국 수술대에 오른 이대헌은 복귀까지 약 6주~8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랜드는 내, 외곽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던 이대헌의 이탈을 어떻게 메울지도 중요하다.
한편, 20일에 경기를 치른 후 10일 만에 경기에 나서는 전자랜드는 백투백 일정의 컨디션 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부산 KT(7승 9패) vs 서울 SK(12승 4패)
12월 1일, 일요일, 오후 5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SPOTV2
2019-2020시즌 1라운드 맞대결 전적: 부산 KT(0승 1패) vs 서울 SK(1승 0패)
CHECK POINTS
- 1위 SK에게 단점은 없을까
- 바이런 멀린스 vs 자밀 워니
- 오로지 공격에서 오로지 허훈?

단점을 찾아보기 힘든 경기력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 SK와 기복이 심한 경기력으로 8위로 성적이 내려앉은 부산 KT가 맞대결을 펼친다. 득점 1위, 야투 성공률 1위, 3점슛 성공률 1위, 리바운드 2위, 어시스트 3위, 속공 1위로 어느 것 하나 빠질 데 없는 SK가 1등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반면 KT는 득점은 2위이지만, 2라운드 7경기에서 2승 5패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8위에 위치하고 있다.
1라운드 맞대결(10월 6일)에서는 SK가 88-80으로 KT를 이겼다. 이날 자밀 워니가 29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SK의 승리를 견인했다. 당시 워니는 경기 초반부터 알 쏜튼에 우위를 보였다. 쏜튼은 1쿼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중반에 바이런 멀린스와 교체됐다. 그러나 신장에서 우위가 있는 멀린스 역시 골밑에서 워니에게는 버거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문경은 감독은 “4쿼터에 멀린스를 도움수비 없이 잘 막았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워니는 국내 선수들을 살려주는 패스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워니의 어시스트를 받은 SK는 이날 순도 높은 외곽포를 보여줬다. 최준용(3/3), 김건우(2/2), 김선형(1/1)이 3점슛 성공률 100%를 자랑했다.
반면 멀린스는 기복이 아쉽다. 이번 시즌 15.8점 8.3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최근 오리온과의 대결(24일)에서는 이렇다 할 강세를 보이지 못했다. 이에 앞서 DB전에서 전반에만 22득점을 올린 것과는 대조적. 과연 쏜튼과 멀린스가 SK의 외국선수 콤비를 상대로 속시원한 경기력을 보일지 궁금하다.

한편 KT는 ‘오로지 허훈’이 되고 있다. 허훈은 이번 시즌 15.8점 3.3리바운드 6.9어시스트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팀 성적은 비례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KT의 서동철 감독은 “허훈 빼고 옵션을 다양하게 가져가려고 했는데 뜻대로 잘 안됐다. 허훈이 볼을 오래가지는 것은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될 점이다”라고 허훈 중심의 공격을 걱정했다. 하지만 아직도 허훈의 득점, 허훈과 멀린스의 투맨 게임 외에는 눈에 띄는 공격 옵션이 없다. 서 감독은 “허훈과 바이런 멀린스가 2대2 플레이를 많이 해서 좋아졌지만, 너무 두 선수의 2대2 플레이 위주로 하는 게 우리 팀의 아킬레스건”이라며 “속공 등 다른 옵션을 찾는 게 숙제”라고 진단했다. 과연 일주일간의 휴식기 동안 KT가 이 숙제를 얼마나 잘 해결했을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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