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LG 이원대(29, 183cm)가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이원대가 활약한 LG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3-61로 이겼다.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친 LG는 승부처에서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6승(12패)째를 기록하며 9위로 뛰어올랐고,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게 됐다. LG는 모처럼 외곽포가 터지며 승리에 다가섰다. 이원대 역시 승부처에서 한 방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접전의 승부가 계속되던 4쿼터에만 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서 이원대는 31분 3초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2개를 포함 8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수확한 LG 현주엽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원대를 칭찬했다. 현 감독은 “이원대가 잘 해줬다. 실책 없이 경기를 안정적으로 잘 풀어줬다. 제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경기 후 만난 이원대는 “휴식기동안 선수들과 대화도 연습도 많이 했다. 했던 만큼은 안 나왔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브레이크 기간 동안 호흡을 맞춰본 게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 더 손발을 맞춰서 매 경기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패턴을 조금 바꿨다. 아직 연습한대로 정확히 이뤄지진 않았다. 상대 수비가 우리 패턴대로 맞춰지는게 아니라서 그 부분을 보완해서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슛 성공률에 있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그의 야투 성공률은 33%(3/9).
“찬스는 많이 났는데 슛이 안 들어가서 고전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오픈 찬스도 많이 생겼고, 움직임도 괜찮았던 것 같다.” 이원대의 말이다.
김시래의 백업 요원으로 시즌을 맞이한 이원대는 부상으로 김시래가 자리를 비웠을 때 그 공백을 톡톡히 메웠다. 이로 인해 김시래가 팀에 합류한 상황에서도 그의 입지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신장 대비 힘이 좋아 자신보다 큰 선수와의 매치업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 조율로 앞선에서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기 때문.
이원대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내가 막는 선수에게는 최대한 볼이 안 들어오게끔 하려고 한다. 막을 수 있는 한에서 최대한 힘을 쓰려고 하는데 그게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래와 따로 또 같이 코트를 밟고 있는 이원대는 “(김)시래 형이랑 같이 뛸 때는 보조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혼자서 뛸 때는 보다 공격적으로 팀원들을 살려주면서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두 가지 상황에서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연패 탈출로 2라운드를 마무리한 LG는 일주일간의 휴식 후 3라운드 시작을 알린다. 고양-서울로 이어지는 주말 백투백 일정을 앞두고 있는 LG가 연승 버튼을 누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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