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민·진수·승현’ 삼각편대 활약 오리온, KCC와의 혈투 이겨내고 연패 탈출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11-30 1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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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연패탈출을 위한 양 팀의 집중력은 엄청났다. 박빙 승부를 펼친 끝에 결국 오리온이 웃었다.

고양 오리온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7-73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건 이현민(14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과 장재석(13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의 힘이 컸다. 내외곽에서 조화를 제대로 이뤄낸 것. 이승현도 10득점 11리바운드로 반가운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보리스 사보비치도 11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탰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앞서 승리를 거뒀던 창원 LG를 다시 10위로 내려보내고 9위에 복귀했다.

KCC는 이대성(24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이 복귀, 라건아(27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가 분투했지만, 연패를 끊어내진 못했다. 3연패에 빠진 KCC는 9승 9패로 KGC인삼공사에게 단독 4위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은 오리온이 좋았다. 사보비치의 3점슛으로 시작을 알린 오리온은 이현민에 최승욱까지 뜨거운 슛감을 발휘했다. 장재석은 이정현을 상대로 앤드원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에 성공, 이현민이 속공 돌파까지 성공하면서 7점차 리드(18-11)를 잡았다. 김강선, 최승욱의 수비도 돋보였다.

KCC는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이대성이 초반부터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이정현과 함께 뛰면서 호흡을 맞춰갔고, 뒤를 송교창과 라건아가 받쳤다. 이대성이 막판 상대 수비에 묶였지만, 뺴준 패스가 송교창을 거쳐 라건아의 득점으로 연결되며 팽팽히 맞섰다. 1쿼터는 양 팀 모두 우열을 가리지 못하며 25-25로 끝났다.

2쿼터에도 팽팽한 승부가 계속 됐다. 쿼터 시작은 KCC가 좋았다. 라건아에 이어 송창용이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오리온도 곧장 이승현의 득점에 이어 이현민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오리온은 김강선이 이대성을 수비, 공격권을 뺐어 왔고, 이현민을 거쳐 사보비치가 득점에 성공, 41-37로 달아났다. 다시 뒤쳐졌던 KCC는 전반 막판 라건아의 자유투 득점으로 41-42까지 격차를 좁히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이대성과 최승욱이 3점슛을 주고 받으며 시작된 후반. 양 팀은 3쿼터에도 박빙이었다. KCC는 공격 성공률이 높았던 이대성이 코트를 휘저었다. 반면 오리온은 임종일에 이어 최승욱, 장재석, 이승현이 고르게 득점에 성공했지만, 외곽슛에서 KCC에게 밀렸다. 3쿼터에 시도한 4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돌아 나온 것. 이 틈을 타 KCC는 이대성, 이정현이 라건아를 활용하며 공격에 성공, 재역전까지 일궈냈다.

그럼에도 이현민이 3점슛을 터뜨려 56-56으로 다시 동점. 오리온은 3쿼터 막판 사보비치와 이승현의 득점으로 60-58, 다시 앞서면서 4쿼터를 준비했다.

4쿼터 시작에서 오리온은 팬들의 함성 소리를 끌어올렸다. 이승현이 한정원의 슛을 막아섰고, 이 공격이 최진수의 3점슛으로 연결된 것. 하지만 KC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신명호가 3점슛에 성공한 가운데, 이대성도 연달아 3점슛에 성공하며 턱밑까지 쫓았다.

오리온은 하워드가 자유투에 이어 이승현이 중거리 슛에 성공하며 72-67로 달아났다. 이승현의 수비가 먹혀 들어가며 라건아의 턴오버를 이끌어냈고, 최진수가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이승현의 슛 실패에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 풋백 득점을 만들어내며 74-67, 경기 최다 점수차로 달아난 것.

막판 작전타임 이후에도 이변은 없었다. 베테랑 박상오까지 힘을 보태며 오리온은 승기를 굳혀나갔다. 뒤이어 김강선이 경기 2분 30여초를 남기고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뜨렸다. 오리온의 10점차(79-69) 리드. 팀 파울까지 걸린 KCC에게는 더 이상 추격의 실마리가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오리온이 최진수의 승리를 자축하는 3점슛으로 남은 시간을 버텨냈다. 홈 코트에서 연패를 끊으며 환하게 웃었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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