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일단 막자는 생각이었다. 덕분에 준비된 수비가 잘 됐다.” 이정현과 이대성을 번갈아가면서 수비한 김강선(33, 190cm) 역시 오리온의 연패 탈출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소금이 됐다.
고양 오리온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7-73으로 승리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비결은 전 선수들의 활약. 코트를 밟은 선수들 중 1분 20초를 뛴 루키 전성환을 제외하고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힘을 합쳤다. 이현민이 외곽에서 불을 뿜어 수훈선수가 됐다면 김강선은 수비로서 승리의 숨은 진주가 됐다.
이정현과 이대성을 번갈아가면서 수비, 김강선 역시도 3점슛 두 방과 더불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켰다. 이대성에게는 24점을 내줬지만, 오리온은 이날 이정현을 8득점으로 막았다.
경기를 마친 김강선은 “처음에 준비했던 수비는 잘 되지 않았지만, 후반 들어서는 미스매치 상황이 잘 되면서 공격도 잘 풀렸다. 수비가 잘 되다 보니 공격도 잘 풀렸다”라고 연패 탈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수비에 대해서는 “픽앤롤 상황에서는 도움을 받기로 했는데, 그래도 잘 따라다닌 것 같다. 준비된 것이 잘 됐고, 사실 오늘 대성이 수비는 내가 아니었다. 수비가 바뀌다 보니 내 매치가 됐고, 또 (최)승욱이의 파울이 많아지다 보니 맡게 됐는데, 진수가 이정현을 맡으면서 하다 보니 잘 됐다”라고 설명했다.
최진수, 장재석, 이승현까지 포워드 라인에서는 탄탄하다고 주목받지만, 오리온의 앞선은 팀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가드 두 명을 뽑은 것도 이 때문. 이날 KCC의 앞선 보다도 약하긴 했지만, 이현민과 더불어 힘을 합친다면 오히려 노련미에서는 앞설 수 있다.
“확실히 약한 건 맞다”라고 웃어 보인 김강선은 “하지만 오늘 같이 임한다면 수비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게다가 부상 선수들까지 합류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강선이 말한 부상 선수는 한호빈과 캡틴 허일영. 한호빈의 경우는 차주 팀 훈련에 합류해서 10일 정도 후면 출전이 가능하며 허일영은 허벅지 부상으로 내년에서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연습 경기에서 9개 구단으로부터 ‘오리온 경계령’을 발휘했지만, 정작 정규리그에 돌입해서는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앞서 김강선이 말한 것처럼 선수들의 몸 상태가 변수가 되고 있는 상황.
김강선은 “비시즌 강한 모습을 찾아야 한다”며 “홈팬들이 꾸준하게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올 시즌 홈 승률이 좋지 못해 선수들끼리도 (KCC 전은)이기자 라는 이야기를 하고 나왔는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를 다짐했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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