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김태현 인터넷기자] 이대헌이 빠진 전자랜드의 골밑에서 시즌 초반과 같은 민성주의 활약이 필요하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달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61-63으로 결국 졌다.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패한 전자랜드는 시즌 첫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달 28일 이대헌이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6~8주가량 이탈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팀의 골밑을 지키던 이대헌의 공백이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성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시즌 초반 이대헌이 결장할 당시에도 민성주는 상대 외국선수에 대한 수비, 리바운드, 궂은일 등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전자랜드가 연승을 하는데 힘을 보탰다.
민성주 본인도 이에 대해 느끼고 있을 터. 경기 전 만난 민성주는 “감독님께서 특별한 주문은 없으셨다. 수비와 리바운드 같은 궂은일을 성실하게 하면서 공격할 때는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하셨다”면서도 “(이)대헌이가 빠지니까 부담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이야기했다.
국내선수가 외국선수를 일대일로 막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민성주 역시도 이에 동의했다.
“신체적인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막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외국선수들이 키가 크다 보니 자세를 낮추고 막으면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더라. 제가 그렇게 버텨주면 다른 선수들이 도움 수비를 올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잘된다면 좋은 수비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나 전자랜드는 섀넌 쇼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비에서 국내 빅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유도훈 감독은 “(섀넌) 쇼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민성주, 박봉진의 활약이 필요하다. 쇼터 투입 시에는 민성주와 지역 방어를 통해 (캐디) 라렌을 수비하겠다”라고 경기 전 이야기했다.
유도훈 감독의 말처럼 민성주는 이날 올 시즌 가장 긴 16분 24초를 뛰며 대부분의 시간을 쇼터와 함께 출전했다. 최종 기록은 4득점 2리바운드. 외국선수를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파울이 많아졌고 결국 4쿼터 6분 23초를 남기고 5번째 반칙을 범하며 벤치로 들어갔다.
한편, 민성주는 올 시즌 전 웨이버로 공시된 상황에서 전자랜드가 손을 내밀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이는 본인에게 전화위복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시즌 오리온에서 14경기에 나와 평균 5분 21초만을 뛴 데 반해, 올 시즌에는 이미 13경기에 나와 10분(9분 9초)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성주는 “전자랜드 와서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하고 휴가 때부터 먼저 몸을 만들었다. 또 김승환 코치님께서 추천해주신 역도를 하면서 몸을 더 탄탄하게 만든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늘어난 출전 시간에 대한 답을 전했다.
전자랜드는 1일 안양으로 이동해 안양 KGC와 백투백 경기를 갖는다. 오세근이 버티고 있는 KGC를 상대로 민성주가 전자랜드의 골밑을 어떻게 사수할지 기대된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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