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김태현 인터넷기자] “오늘은 우리 선수들이 ‘수비가 약하다. 투지가 없다’는 이야기는 안 나올 것”
부산 KT는 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5-7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휴식기 후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KT는 지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시즌 2연승을 달렸다.
4쿼터 KT가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3쿼터까지 SK의 빠른 트랜지션 공격을 막지 못하며 한때 11점차까지 뒤졌다. 53-61, 8점차로 시작한 4쿼터. 양홍석이 3점슛과 함께 얻어낸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었다.
양홍석(12득점)과 바이런 멀린스(10득점)가 4쿼터에만 22득점을 합작하며 역전에 앞장섰다. 허훈을 대신해 투입된 김윤태 역시 허슬 플레이와 어시스트로 팀원들의 득점을 도우며 팀을 잘 이끌었다. KT는 4쿼터 32-16으로 SK를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 중요한 경기를 이기게 돼서 저를 포함해 선수들이 앞으로 경기할 때 자신감을 갖고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은 우리 KT 선수들이 ‘수비가 약하다. 투지가 없다’는 이야기는 안 나올 것 같다. 정말 아무리 칭찬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공격에서 부족한 부분을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Q. 승리 소감을 부탁드린다.
오늘 저희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그 중요한 경기를 이기게 돼서 저를 포함해 선수들이 앞으로 경기할 때 자신감을 갖고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SK가 좋은 전력을 가진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인데 역전승으로 이긴 기분 좋은 승리였다. 공격에서는 슛 성공률이 낮고 특히 지역방어에 대한 공략이 안됐다.
다만 오늘은 KT 선수들이 ‘수비가 약하다. 투지가 없다’는 이야기는 안 나올 것 같다. 정말 아무리 칭찬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공격에서 부족한 부분을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방어 공략이나 슛 성공률에 대해서는 선수들도 더 잘하고 싶었을 텐데 잘 안된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이긴 경기라 더 의미 있지 않나 싶다.
Q. 4쿼터 김윤태가 잘해줬다.
수비는 다 같이 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공격에서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이 (김)윤태였다. 허훈과 2가드로 나섰을 때도 좋았고, 마무리를 할 때도 좋은 어시스트와 저희 팀이 부족한 돌파에서 김윤태 선수가 풀어줬다. 잘해준 것 같다. 그동안 부상으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는데 복귀전에서 잘해줬다. 앞으로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Q. 또 공격에서 칭찬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바이런 멀린스가 장염으로 3일을 고생하면서 어제도 훈련을 못했다. 그럼에도 투혼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득점도 그랬고 전체적으로 중심을 잘 잡아줬다.
또 그동안에 부진했던 양홍석 선수가 마지막에 3점슛과 속공으로 결정적인 득점을 해줬다. 그 득점으로 인해 다음 경기에도 (양)홍석이가 살아났으면 좋겠다.
Q. 멀린스가 2쿼터까지는 부진했는데, 하프타임 때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야단을 좀 쳤다. “컨디션이 안 좋기 때문에 농구가 잘 안 될 수는 있지만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은 없었으면 좋겠다. 그런 것들이 너의 컨디션을 더 다운시킨다. 컨디션에 비해 잘하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심판 항의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후반에 잘해준 것 같다.
Q. 김영환의 활약은?
노장으로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전반에 득점을 이끌어줘서 크게 뒤지지 않아서 따라갈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고참으로서 중심을 잘 잡아준 것 같다.
Q. 양홍석이 3쿼터까지 부진했는데, 끝까지 기용하셨다.
제가 공격에서는 부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해줬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하고 있다. 오늘은 부진했지만 상대가 전체적으로 신장이 좋은 팀이라 작은 선수들을 기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장신 포워드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마지막에 공수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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