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호중 인터넷기자] 한엄지는 혹독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은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73-6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시즌 3승(4패)째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반가운 이름이 승리를 도왔다. 한엄지가 그 주인공이다. 한엄지는 지난 27일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평소보다 낮은 4득점에 그치며 팀의 공격을 이끌지 못했다. 문제의 핵심은 소극성이었다. 한엄지는 이날 긴 출전 시간(20분 23초)을 부여받았음에도 단 1개의 야투 시도, 1개의 자유투 시도만을 기록했다. 골밑 돌파를 하고도 본인 득점이 아닌 동료들의 득점을 찾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이는 정상일 감독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경기 후 정상일 감독은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한엄지가) 본인의 의지 없이 배달부 역할만 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키기에 쓸 수 있지만, 이 지적은 한엄지를 향한 정상일 감독의 기대를 보여준다. 정 감독은 한엄지가 언니들의 공격을 보좌하는 역할만을 맡기에는 아까운 자원이라 평가하고 있다. 당당히 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해줄 공격 자원으로 크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한엄지가 본인의 공격을 먼저 보지 않고 패스에만 집중하니, 이례적으로 아쉬움을 표한 것이었다.
정상일 감독의 따끔한 조언을 받은 한엄지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날 한엄지에게서 소극성이란 단어는 찾아볼 수 없었다. 2쿼터부터 경기에 출전한 한엄지는 3개의 야투를 망설임 없이 시도했다. 결과는 모두 깔끔한 득점이었다.
이날 백미는 한엄지가 3쿼터 종료 직전 선보인 화려한 개인기였다. 포스트에서 볼을 받은 한엄지는 화려한 풋워크로 수비를 완벽하게 따돌리고 깔끔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최종적으로 한엄지는 직전 경기의 절반(11분 20초)만을 소화하고도, 8득점(2점: 4/4, 3점: 0/1)을 효율적으로 정립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한엄지의 공격력에 적극성이 더해지면, 팀의 핵심 선수다운 활약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증명되었다. 한엄지는 이날의 적극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한엄지의 활약상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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