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조엘 엠비드(25, 213cm)가 제대로 각성했다.
엠비드에게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간)은 그야말로 악몽과도 같은 날이었다. 당시 엠비드는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 NBA 정규시즌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 경기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무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마크 가솔을 상대로 유독 고전했다. 가솔과 9분 30초 동안 매치업 됐는데, 야투 9개를 시도해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턴오버만 3개를 범하는 등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이미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맞대결에서 엠비드를 상대로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는 가솔은 이날 경기에서도 탄탄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특유의 수비 센스를 발휘하며 엠비드를 제어했다.
그래서 일까. 가솔에게 이른바 참 교육(?)을 당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엠비드는 단단히 이를 악물었다. 엠비드는 토론토전 이후 3경기에서 평균 30.7득점(FG 47.2%) 14.7리바운드 2.3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골밑 적극성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전보다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횟수를 늘렸고, 적극적인 골밑 공략을 통해 많은 자유투를 얻어냈다. 실제로 엠비드는 최근 3경기에서 평균 14.7개의 자유투를 얻어냈다. 시즌 평균 8.4개를 훨씬 웃도는 수치. 달라진 엠비드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도 3연승을 달렸다.
그런 엠비드 역시 토론토전 무득점 경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가짐을 달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엠비드는 1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 승리 후 '식서스 와이어'를 비롯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토론토전 이후로 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게 됐다"며 "올 시즌 나는 지난 시즌과 같이 공격적으로 임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좀 더 피지컬적으로 접촉을 만들고, 누가 나를 막든 그것에 반응하게 만드려고 한다"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나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나아지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경기력을 점점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엠비드의 필라델피아는 현재 14승 6패로 동부지구 5위다. 시즌 전 기대치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게 사실. 필라델피아가 더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엠비드의 활약은 필수다.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엠비드가 필라델피아를 어디까지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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