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이현중(202cm, F)의 꾸준한 성장은 미국에서도 진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현중이 속한 데이비슨 대학은 지난 29일(한국시간)부터 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HP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19 올랜도 초청대회에 참가했다. 추수감사절 주말마다 열리는 이번 대회는 8개 컨퍼런스에 속한 8개 팀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쟁하며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데이비슨 대학은 올해 1승 2패를 기록, 6위에 올랐다.
※ 2019 올랜도 초청대회 참가팀
데이비슨 대학/하버드 대학/USC/페어필드 대학/마케트 대학/메릴랜드 대학/템플 대학/텍사스 A&M 대학
팀 성적만 본다면 크게 만족할 수 없다. 결과를 떠나 매 경기마다 좋은 승부를 펼쳤음에도 뒷심 부족 탓에 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현중에게는 엄청난 기회였고 결과로 보여준 대회였다.
올랜도 초청대회 이전까지 이현중의 평균 출전시간은 16분이었다. 신입생으로서 확실한 식스맨으로 자리를 잡았고 존재 가치를 확실히 증명했다. 이어진 올랜도 초청대회에선 처음으로 출전시간 20분의 벽을 넘어섰다. 마커스 하워드가 버틴 마케트 대학과의 경기에서 말이다.
이현중은 마케트 대학과의 첫 경기에서 28분의 시간을 부여받았다. 장기인 3점슛을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8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 2스틸을 기록, 코트 전체에서 영향력을 드러냈다. 하나, 데이비슨 대학은 전반의 우위(26-25)를 유지하지 못한 채 63-73 패배를 맛보고 말았다. 하워드에게만 40득점을 허용한 게 패인이었다.
페어필드 대학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17분의 출전 기회를 잡은 이현중은 템플 대학과의 최종전에서 다시 20분대를 넘어섰다. 이날 이현중은 21분 출전 3점슛 3개 포함 9득점 1리바운드 1블록 1스틸로 활약했다. 전반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포를 성공시키며 33-30, 리드를 이끌기도 했다. 데이비슨 대학은 53-66으로 패했지만 말이다.
데이비슨 대학은 1승 2패로 올랜도 초청대회를 마무리했다.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성적표. 하지만 이현중의 존재를 확실히 증명한 시간이었다. 3경기 출전 및 평균 22분 동안 7.3득점 3.3리바운드 1.0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현중은 아직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그러나 베스트5 제외 남은 선수들 가운데 이현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부여받은 이는 없다. 신입생, 그것도 동양인의 신분임에도 이현중은 한계의 벽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한편 올랜도 초청대회는 메릴랜드 대학이 마케트 대학을 84-63으로 크게 꺾고 최종 승자가 됐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정상에 선 건 총 14개 팀. 데이비슨 대학은 2012년 곤자가 대학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이후 7년 만에 나선 대회에서 6위를 기록했다.
# 사진_데이비슨 대학 홈페이지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