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종엽, 최설 인터넷기자] NBA 2019-2020 시즌의 막이 오른 개막 첫 주부터 환상적인 플레이와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쏟아내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점프볼 NBA 위클리 프리뷰에서는 매주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를 선정해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기록과 시간은 2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덴버 너게츠 vs LA 레이커스
12월 4일 (수) 11시 / 펩시 센터
관전 POINT : 서부의 진정한 강자를 가리자!
서부 컨퍼런스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두 팀, 덴버 너게츠와 LA 레이커스가 드디어 시즌 첫 맞대결을 갖는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자신들만의 짙은 팀 칼라를 바탕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홈팀 덴버는 13승 4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2위에 올라있다. 1일 새크라멘토 킹스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배하긴 했으나, 최근 4연승과 6연승을 내리 기록할 정도로 시즌 초반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다. 덴버는 레이커스에 비해 일정도 수월하다. 1일 새크라멘토 전 이후 3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이 점은 분명 덴버의 경기력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이번시즌 덴버는 경기당 평균 실점이 리그 내에서 가장 적은 101.8점만을 실점하고 있으며 경기당 페이스도 98.0(리그 27위)일 정도로 끈끈한 농구를 자랑한다. 그 중심에는 단연 덴버의 강력한 빅맨 라인업이 한 몫하고 있다. 득점력은 예년 같지 않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조커’ 니콜라 요키치를 포함, 기존의 폴 밀샙과 메이슨 플럼리, 이번 시즌 팀에 새롭게 합류한 제레미 그랜트까지 스타일이 다른 빅맨들이 고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가드 자원 또한 뎁스가 상당하다. 자말 머레이가 데뷔 후 가장 많은 평균 18.5득점을 올려주며 농익은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고, 개리 해리스와 말릭 비즐리, 윌 바튼까지 충분히 자기 몫을 해내며 덴버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레이커스 또한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다. 레이커스는 비록 2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경기에서는 패배했지만, 직전 10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할 정도로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10연승 구간에서 만난 팀들이 레이커스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긴 했으나, 레이커스는 원정 4연전 이었던 점과 앤서니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결장했던 경기까지 모조리 잡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레이커스 또한 덴버와 마찬가지로 고른 득점력이 인상적이다. 두 명의 슈퍼스타 앤서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는 여전히 강력함을 선보이고 있고, 최근 흐름이 좋은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이 막힌 혈을 뚫는 3점을 자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슈터’ 대니 그린이 드웨인 웨이드의 재림과도 같은 플레이로 팀에 공헌하고 있다.
덴버와 레이커스는 시즌 개막전부터 강력한 대권 후보로 평가받았다. 예상대로 강팀의 조건인 수비력과 두터운 라인업을 바탕으로 엄청난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 개막 7주차 꼭 챙겨야할 경기로 강력 추천한다.

시카고 불스 vs 멤피스 그리즐리스
12월 5일 (목) 10시 / 유나이티드 센터
관전 POINT : 승수 쌓기 쉽지 않은 두 팀의 대결
최근 연패에 빠진 시카고 불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이번 주 격돌한다. 지난 달 25일, 멤피스의 홈구장인 페덱스 포럼 구장에서 한 차례 맞붙은 경험(110-102, 시카고 승)이 있는 두 팀은 이번엔 시카고로 자리를 옮겨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먼저, 멤피스부터 살펴보면 팀 내 상황이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6연패에 빠졌기 때문. 현재 서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긴 연패에 빠져있는 멤피스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달 29일 유타 재즈와의 경기 이후 팀 주전 가드 자 모란트(등 부상)를 부상자 명단에 올려야 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28.7분)을 부여받으며 평균 18.6득점 6.4어시스트로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었던 모란트였기에, 그의 부상 이탈은 멤피스에겐 아쉬움으로 작용될 것이다.
멤피스는 5승 13패를 기록하며 서부 14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여름 마크 가솔과 마이크 콘리를 내보내며 미래를 선택한 멤피스로선 지금 이 시기를 젊은 선수들이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덧붙여 팀 주전 센터 요나스 발렌슈나스는 최근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22득점 14.3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해주고 있다. 멤피스가 이번 주 발렌슈나스를 필두로 반등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의 시카고 역시 멤피스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6승 14패를 기록하며 동부 12위에 자리한 시카고는 오직 주전 가드 잭 라빈만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라빈은 최근 5경기에서 팀 득점리더로 활약, 평균 29.2득점 3.4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홀로 이끌었다. 동시에 크고 작은 부상으로 최근 몇 년간 많은 경기를 결장해야만 했던 라빈은 이번 시즌 모든 경기를 아직까지 무리 없이 소화해 내고 있다.
다만, 팀 동료들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라빈(22.2득점) 외에 15+득점을 올려주는 선수가 시카고엔 없고, 지난 시즌의 활약으로 기대를 많이 받은 라우리 마카넨의 득점(-5.4점), 리바운드(-2개) 등 각종 수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팀 득점력 또한 평균 106.1점으로 리그 25위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시카고는 아직 이번 시즌 연승이 단 한 차례도 없고, 멤피스는 한시라도 빨리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야 하는 상황이다. 승수 쌓기가 어지간히 쉽지 않은 두 팀은 승리가 절실하다. 패배를 모르는 강팀들의 대결만큼, 패배를 피하기 위한 약팀들의 대결 또한 흥미진진하다. 이번 주 시카고와 멤피스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지켜보자.

밀워키 벅스 vs LA 클리퍼스
12월 7일 (토) 10시 30분 / 파이서브 포럼
관전 POINT : 레너드의 출격, 완전체 두 팀의 맞대결
지난 7일 펼쳐진 LA 클리퍼스와 밀워키 벅스의 시즌 첫 번째 대결은 결과보다 다른 이슈로 시끌벅적 했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쏠렸던 두 팀 간의 매치업에서 카와이 레너드가 로드 매니지먼트라는 명목으로 결장했기 때문. 백투백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선수를 아꼈다고 판단한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클리퍼스에게 벌금(5만 달러)을 부과했다.
다행히 이번 주엔 레너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레너드는 건강하고, 밀워키와의 대결을 앞둔 직전 게임이 3일전에 열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 팀은 모두 완전체 모드인 최상의 전력으로 대결에 임할 것이 유력하다.
최근 클리퍼스는 최근 연승행진이 중단됐다. 7연승 도중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다. 이날 폴 조지(2/11, 필드골 성공률 18.18%)를 비롯해 클리퍼스의 팀 전체적인 슛 성공률(36/92, 39%)이 많이 떨어지면서 샌안토니오에게 97-107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하지만 조지의 부상 복귀 이후 클리퍼스는 7승 2패를 거두며 순항 중이고, 시즌 초반 살짝 기복이 있었던 팀의 성적을 바로 잡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레너드와 조지의 활약 외에도 클리퍼스의 또 하나의 무기인 루 윌리엄스와 몬트레즐 해럴 ‘벤치 듀오’는 여전히 파괴적이다. 두 선수는 벤치에서 출격해 각각 평균 21.7득점, 18.6득점 올려주고 있는데, 득점뿐만 아니라 접전 상황에서도 승부를 결정짓는 역할도 해주는 등 최고의 벤치 자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한편, 밀워키 역시 ‘언터처블’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앞세워 11연승을 달리고 있다. 아데토쿤보는 평균 30.9득점을 올리며 제임스 하든(38.9득점)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동시에 19번의 더블-더블을 해내면서 이번 시즌 가장 많은 더블-더블을 기록중이다. 그의 눈부신 활약 덕에 밀워키의 팀 성적은 현재 17승 3패(동부 컨퍼런스 1위)로 매우 좋다.
자신의 약점인 중거리 슈팅을 발전, 개발해나가고 있는 아데토쿤보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역시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될 것이다. 그는 데뷔 이래 가장 많은 3점을 던지며 가장 많이 성공(1.4개)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다소 떨어지는 3점 성공률(28.6%)과 자유투 성공률(58.6%)은 개선이 필요해 보이지만, 아데토쿤보의 슛 시도는 성공 여부와 별개로 상대에게 또 하나의 악몽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의 팀 동료인 크리스 미들턴 역시 부상에서 복귀하여 벤치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미리 보는 ‘파이널’라고 불릴 수 있는 이번 주 두 팀 간의 빅 매치에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밀워키 홈에서 펼쳐지는 두 팀 간의 자존심 대결이 어떤 결과로 끝나게 될지 매우 기대가 된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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