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원 팀으로’ 하나가 되는 과정을 맞이한 경기도 교육청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12-02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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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이 모여 자갈로 되는 것처럼, 개인이 모여 원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밟는 중이다. 그들은 한발씩 앞으로 내딛으며 서로 의기투합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예선전에서 24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한 김민기를 필두로 이량(1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 김익호(10점 6리바운드), 남윤철(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현대백화점을 79-49로 잡고 1패 뒤 첫 승리를 품안에 안았다.


팀플레이 중요성을 머리로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겼다. 김민기가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가운데, 이량, 남윤철이 안정된 경기운영과 화끈한 외곽지원을 곁들이며 김민기를 도왔다. 이명우(8점 6리바운드), 김희수(4점), 양희석, 조성민(5점 4리바운드)은 맏형 김진환(6점)과 함께 내외곽을 넘나들며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김익호는 이전보다 20kg 감량에 성공, 한층 날렵해진 모습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현대백화점은 고득영(10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한(7점 13리바운드), 배지만(3점 12리바운드)이 도합 40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을 지켰고, 장영준(6점), 이대건(8점, 3점슛 2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이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노장 듀오’ 송광원(9점 4리바운드), 유지훈(3점 3리바운드)은 오펜스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주전센터 소민호가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데다, 양인철(3점)이 허리통증으로 인하여 본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컸다.


초반부터 경기도 교육청이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민기가 골밑에서 상대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이량, 남윤철이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합작, 손끝을 불태웠다. 이량, 김민기는 1쿼터에만 15점을 합작, 내외곽에서 중심을 든든히 했다. 맏형 김진환과 김희수는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현대백화점은 배지만이 3점슛을 적중시켰고, 장영준이 돌파를 연달아 성공시켜 추격 물꼬를 텄다. 이한은 리바운드 다툼에 나서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고, 고득영은 몸을 사리지 않고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다. 하지만, 슛 성공률이 저조한 탓에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벤치에서 출격 대기하고 있던 송광원이 나서 실마리를 풀고자 했지만, 혼자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2쿼터에도 기선을 잡은 경기도 교육청 기세가 이어졌다. 김민기가 골밑에서 힘을 발휘하였고, 김희수, 김진환이 골밑, 미드레인지 구역을 오가며 득점을 올렸다. 남윤철은 1쿼터에 이어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2쿼터 중반 김진환이 발목에 통증을 느낀 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이명우가 종횡무진 코트를 누벼 공백을 메웠다. 이량은 동료들 움직임에 맞추어 패스를 건넸다.


현대백화점은 이한, 고득영, 유지훈이 골밑을 적극 공략했고, 이대건이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재차 추격에 나섰다. 배지만은 리바운드 다툼에 나서 이한, 고득영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슛 성공률이 낮은 데다, 실책을 연발하여 상대에게 속공을 내주기 일쑤였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명우, 김민기가 상대 수비를 공략, 점수차이를 더욱 벌렸다.


후반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경기도 교육청은 김민기, 남윤철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출격 대기중이던 김익호를 투입하여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김익호는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켰고,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드는 등 날렵해진 몸놀림을 보였다. 패스능력을 뽐낸 것은 보너스. 이량은 김익호 패스를 받아 속공득점으로 연결했고, 3점슛을 적중시켜 슛감을 끌어올렸다. 조성민, 이명우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통하여 팀원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현대백화점도 송광원, 이대건을 앞세워 재차 추격에 나섰다. 이대건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꽃아넣었고, 송광원은 돌파능력을 발휘, 득점에 가담했다. 고득영은 오펜스 리바운드에 나서 동료들에게 슛 찬스를 건넸고,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건네며 팀원들이 점수를 올릴 수 있게끔 도왔다. 양인철도 허리 통증을 이겨내고 이날 경기 첫 3점슛을 적중,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4쿼터 들어 경기도 교육청이 승기를 잡았다. 김민기가 3점라인 밖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는 등,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명우, 조성민, 김익호가 김민기 뒤를 든든히 받쳤고, 이량은 궂은일에 나서 동료들을 도왔다. 남윤철은 3점슛을 적중시켜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현대백화점은 장영준, 고득영이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배지만이 리바운드 다툼에 나섰고, 유지훈, 송광원 두 노장은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동료들 의욕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수비조직력이 흔들린 데다, 이한이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까지 맞았다. 경기도 교육청은 김민기가 3점슛을 적중시켜 승기를 잡은 뒤, 김익호, 조성민, 이명우가 연달아 득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날 첫 승리를 신고,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정선수 한명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누구든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마음껏 보여주었다. 이날 경기에도 이태성, 장세호 등이 나서지 않았지만, 맏형 김진환과 남윤철을 중심으로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 승리를 향한 의욕을 불태웠다. 이량은 꾸준함에 안정성을 더하여 팀원들에게 믿음을 주었고, 김희수, 김민기, 양희석, 조성민, 이명우도 기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체중 감량을 통하여 한층 날렵해진 김익호 활약은 보너스, 현재보다 더욱 밝은 미래를 기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대백화점은 패배 속에서 고득영, 이한이 보여준 가능성과 이대건이 슛 감을 회복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성공률은 낮았지만, 이전 경기보다 패스 흐름이 한결 원활해진 것은 보너스. 노장 송광원 복귀와 함께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던 양인철이 허리 통증으로 인하여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상황. 한달여동안 회복에 집중하고, 꾸준한 훈련을 통하여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면 첫 승리도 그리 요원한 일이 아닐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24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경기도 교육청 김민기가 선정되었다. 그는 “첫 경기에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나오지 못했는데, 공교롭게도 팀이 져서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오늘은 장모님 댁에서 김장을 담그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팀 승리를 위하여 힘을 보태고자 했다”며 “지난 경기보다 (김)익호와 (남)윤철이 등 키가 큰 선수들이 나서준 덕에 잘 이겨내며 좋은 경기 했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3일, POLICE와 경기에서 패배한 이후, 절치부심했다. 어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승리를 향한 의욕을 불태웠다. 이에 “풀리그 후 상위 1,2위가 최종 결승전을 통하여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라 들었다. 잔여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전력을 알차게 꾸려서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경기에 나선 마음가짐을 전했다.


사실상 전반에 승부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2쿼터 도합 14점을 몰아쳐 팀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던 김민기였다. 그는 “매주 월요일마다 팀 훈련을 하는데, 특별한 패턴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훈련할 때 했던 것 그대로 팀원들이 잘 해주었고, 각자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게끔 패스를 통하여 득점을 하려고 한다”며 “운 좋게 리바운드를 많이 잡은 덕에 나에게 득점 기회가 많이 났을 뿐, 팀원들 모두 3점라인 안팎에서 득점력이 좋아 믿고 돌리다 보면 점수가 잘 날 수밖에 없었다. 특별히 전략을 따로 세우거나 하지 않았다”고 팀원들을 향한 믿음을 바탕으로 했음을 언급했다.


이날 김민기는 오펜스 리바운드 6개를 걷어내며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고, 슛 성공률을 높였다. 이에 대해 “내 플레이스타일 상 개인기가 좋고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닌, 많이 뛰고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주로 매진한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운 좋게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득점으로 연결하고자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원래 운동하면서 잘 다치기도 하는데, 오늘은 상한 데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겸손해했다.


1패 뒤 첫 승리를 신고하여 우승을 향한 여정에 돌입한 경기도 교육청. 향후 두산중공업, POLICE,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IBK기업은행 등 강팀들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앞서 타 대회에서 우승하였기에 모두가 합심하여 이번 대회까지 우승을 이루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팀원들끼리 올해 잘 마무리하여 우승할 수 있도록 매주 월요일마다 모여 훈련을 거듭하여 준비하고 있다. 방학 중이라 출석률이 높았다 낮았다 할 수 있는데, 매 경기 많은 인원이 나올 수 있도록 하여 좋은 결과 이루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우승을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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