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역경을 넘어설 힘을 얻은 LG이노텍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12-02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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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에서 모두가 합심하여 이겨냈다. 그들은 어떠한 역경이 앞을 가로막더라도 버텨낼 수 있는 힘을 얻었다.


LG이노텍은 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3 B조 예선에서 맏형 김민규(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1점슛 3개), 장윤(16점 16리바운드)이 32점을 합작했고, 한정훈(14점 9리바운드 3스틸), 이정호(8점 10리바운드)가 힘을 보태며 GS홈쇼핑 추격을 59-53으로 따돌렸다.


역경 속에서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에이스 장윤이 컨디션 난조 속에서 제몫을 해냈고, 한정훈이 돌파능력을 발휘, 박귀진(5점 3리바운드)과 함께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황신영, 조재홍이 궂은일에 집중한 가운데, 노장 듀오 김민규와 이정호가 고비 때마다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GS홈쇼핑은 권기태가 3점슛 7개 포함, 23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훈(1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뒤를 받쳤다. 유지호(2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가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쳤고, 여충훈(2점 16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임형준(4점 3리바운드), 주민혁, 김경언, 김학현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해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상한 김태엽 공백이 뼈아팠다.


초반부터 때 아닌 수비전이 펼쳐졌다. 양팀 모두 점프볼 후 LG이노텍 한정훈이 자유투를 얻어내며 하나를 넣을 때까지 3분 30여초가 지날 때까지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심지어 6분 30여초가 지날 동안 양팀 합계 5점에 그칠 정도였다(GS홈쇼핑 3-2 LG이노텍), 야투 난조보다 점수를 주지 않아야 하는 마음이 컸다.


2쿼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LG이노텍이 선제공격에 나섰다. 김민규가 3+1점슛을 적중시켜 포문을 연 뒤, 장윤, 한정훈이 돌파에 이은 득점을 올려 GS홈쇼핑 수비를 흔들었다. 이정호가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고, 조재홍이 나서 힘을 보탰다. 한정훈, 이정호는 상대 공격을 연달아 블록해내는 등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GS홈쇼핑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권기태가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켰고, 정지훈, 임형준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특히, 정지훈 활약이 빛났다. 돌파능력을 기반으로 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3점슛을 적중시킨 것은 보너스. 유지호가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렸고, 여충훈, 주민혁이 골밑을 지켜내며 동료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후반 들어 LG이노텍이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장윤, 한정훈이 상대 수비 빈틈을 저돌적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파울을 얻어내기를 반복했다. 이정호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황신영, 조재홍을 번갈아 투입하여 체력을 비축했고, 김민규는 리딩을 도맡은 동시에 3+1점슛 2개를 적중시켜 팀 공격을 이끌었다.


GS홈쇼핑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권기태가 3점슛을 꽃아넣었고, 정지훈이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LG이노텍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권기태, 정지훈 외 팀 동료들 지원이 없었던 탓에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유지호를 필두로 임형준, 주민혁, 여충분, 김경언이 차례로 나서 힘을 보태고자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LG이노텍은 장윤, 한정훈에 이어 박귀진까지 나서 득점에 가담, 3쿼터 중후반 김민규가 3+1점슛을 적중시켜 33-23으로 차이를 벌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4쿼터 들어서도 LG이노텍이 한껏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정호를 투입하여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이정호는 팀원들 기대에 걸맞게 오펜스 리바운드를 연거푸 잡아냈고, 득점에 직접 가담하여 활로를 뚫었다. 이정호 활약 속에 한정훈이 속공득점을 올려 4쿼터 중반 43-28로 점수차를 벌렸다.


GS홈쇼핑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잠잠했던 권기태가 본격적으로 나섰다. 4쿼터 초반 연거푸 3점슛을 쏘아올려 슛 감을 끌어올린 권기태는 상대 수비가 자신에게서 떨어질 때마다 거침없이 슛을 던졌다. LG이노텍 수비진은 활화산처럼 타오른 권기태 기세에 당황한 나머지 수비조직력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GS홈쇼핑은 이 여세를 몰아 정지훈, 여충훈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린 뒤, 권기태가 연달아 3점슛을 적중시켜 4쿼터 후반 46-49로 점수차를 좁혔다.


LG이노텍은 상대 추격 속에서 당황하지도, 다급해지지도 않았다. 맏형 김민규가 중심을 잡은 사이, 장윤이 3점슛을 적중시켜 한숨을 돌렸다, 이어 한정훈, 이정호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GS홈쇼핑 수비를 흔들었다. GS홈쇼핑은 유지호가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힘을 냈지만, LG이노텍 파상공세를 견뎌내지 못했다. LG이노텍은 김민규가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곷아넣어 57-48로 앞서나갔다.


GS홈쇼핑도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 추격에 나섰다. 권기태가 3점슛을 적중시켰고, 정지훈이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53-57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남아있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승기를 잡은 LG이노텍은 한정훈이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든 뒤 득점에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이노텍은 이날 경기 승리로 2승째(1패), 승점 5점째를 획득, 준결승 진출을 향한 의욕을 불태웠다, 장윤이 컨디션 난조 속에서 에이스로서 진면목을 보여주었고, 김민규, 이정호 두 노장이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다. 박귀진, 한정훈도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상대 수비를 거침없이 흔들었다. 자유투성공률 33.33%(7/21)에 그친 것은 옥에 티. 황신영, 조재홍이 궂은일에 매진한 가운데, 김종인, 서존리, 오현성 등 그간 모습을 보이지 않는 선수들이 힘을 보탠다면 한겨울에 강해진다는 말이 허언으로 그치지 않을 것임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GS홈쇼핑은 정지훈이 지난 경기에서 활약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주었다.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여 여충훈, 주민혁, 임형준에게 쏠린 골밑 부담을 덜어주었고, 슈팅능력을 갖추어 권기태와 함께 3점라인 밖에서 활동폭을 넓혔다. 권기태, 유지호는 정지훈 활약에 부담을 덜어내며 공격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여충훈, 김경헌, 김학현, 임형준, 주민혁이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낸 것은 보너스. 포스트에서 슛 성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장점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1점슛 3개 포함,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LG이노텍 맏형 김민규가 선정되었다. 그는 “(장)윤이가 오늘 힘이 없어 보여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처음에 (장)윤이를 앞선에 세우는 3-2 존 디펜스로 상대 가드라인을 압박하고자 했다. 후반 들어 (장)윤이와 (한)정훈이가 잘해주었고, 이정호 책임이 골밑에서 버텨준 덕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승리 공을 돌렸다.


고비때마다 3+1점슛을 꽃아넣어 팀을 구해낸 김민규. 2,3쿼터에만 3개를 적중시킬 정도였다. 이에 “첫 슛을 던졌을 때 감이 좋지 않았다. 어떻게든 우격다짐으로 던졌고, 몇 개 들어갔는데, 어려울 때 성공시켜 점수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며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패스 위주로 하려고 했는데 슛 찬스때 던진 것이 잘 들어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 포함, 3경기 모두 5~10점차 이내 접전승부를 펼친 LG이노텍. 점수차이를 벌렸음에도 추격을 당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팀원들 모두 나이가 많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다. 그리고 사전에 호흡을 맞추어야 하는데 사정상 경기 당일에 모여서 단시간에 무엇을 이루려다 보니 손발이 맞지 않다. 쫓기다보니 선수운용을 고르게 하지 못하고 주력선수들로만 하게 되더라”고 원인에 대하여 언급했다.


이어 “16일부터 본사가 서울역에서 마곡으로 이전을 한다. 마침 파주 등 각지에 퍼져 있던 팀원들도 마곡에 모두 모여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다. 체육관을 대관하여 정기적으로 팀 훈련을 진행, 호흡을 맞춘다면 너나 할 것 없이 제역할을 할 수 있으며, 고질병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를 위하여 1주에 평일 중 하루 이틀 정도 훈련할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한다”고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향후 GS글로벌, LG전자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LG이노텍. 잔여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 향방이 가려질 예정이다. 그는 “사전 팀 훈련을 통하여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주력선수들, 백업멤버 너나 할 것 없이 경기장에 많이 와서 선수운용을 여유 있게 하여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센터를 볼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한다면 한결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싶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하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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