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5할 승률은 누가 차지할까? KT와 삼성의 자존심 대결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12-03 1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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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5할 승률을 차지할 팀은 과연 누가 될까.

부산 KT와 서울 삼성은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선 KT가 95-88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KT와 삼성 모두 경기력 기복이 심한 탓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쉽게 예상할 수 없다. 어쩌면 두 팀의 승부가 그래서 더 재밌을지 모른다.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모르니 말이다.

▶ 부산 KT(8승 9패, 공동 6위) vs 서울 삼성(8승 9패, 공동 6위)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 / SPOTV2
-허훈 의존도 낮춘 KT, 다양한 무기로 상위권 노린다
-주춤한 양홍석, 1R 삼성 전의 기억 떠올려라
-다시 빠진 연패의 늪, 삼성은 ‘김진영’ 카드 꺼낼까?

KT는 그동안 허훈과 바이런 밀런스의 투맨 팀이었다. 지난 시즌 마치 기계처럼 정밀했던 양궁농구가 실종된 뒤 허훈을 중심으로 한 ‘히어로 볼’에 의존하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중심 축을 지키고 있던 포워드 라인의 붕괴는 KT가 상위권 경쟁에서 밀린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6일의 휴식기 이후 돌아온 SK 전은 KT의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그동안 홀로 팀을 이끌어 온 허훈의 뒤를 김윤태가 든든히 받쳤고 부진했던 김영환과 양홍석 역시 살아나며 밸런스 잡힌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다양한 무기로 상대를 무너뜨렸던 KT의 모습을 잠시 지켜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KT의 입장에선 양홍석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이번 시즌 유독 롤러코스터 경기력을 보인 양홍석은 지난 SK 전에서 1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활의 시작을 알렸다. 더불어 삼성은 양홍석에게 있어 좋은 기억만 가득한 상대.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졌던 양홍석을 구해준 상대 역시 삼성이었다.

양홍석은 지난 1라운드 삼성 전에서 31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첫 2경기의 부진을 이겨낼 수 있었다. 특히 삼성 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양홍석. 2017-2018시즌부터 현재까지 삼성 전 9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삼성 킬러’라는 수식어도 크게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마냥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니다. 현재의 삼성은 빅 라인업까지 가동할 정도로 전체 신장이 낮지 않은 팀.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원활하지 않은 로테이션 탓에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삼성의 상승세를 이끈 핵심 요인이 됐다.

양홍석 역시 처음 맛보는 삼성의 변칙 라인업에 고전할 수 있다. 그동안 삼성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그였지만 10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위기 탈출에 성공한 KT와는 달리 삼성은 현재진행형이다. 휴식기 이전 2연패 늪에 빠지며 5할 승률 밑으로 하락한 것.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지친 몸을 충분히 쉬게 했다는 것이다. 무려 9일의 휴식기를 보내며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기도 했다.

삼성은 이번 부산 원정에 전체 3순위로 지명한 신인 김진영을 데려왔다. 학업 문제로 인해 제대로 된 훈련을 치르지 못했던 김진영은 이번 휴식기를 통해 어느 정도 몸 상태를 만들어놓은 상황. 12인 엔트리 포함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데뷔전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

김진영의 합류로 당장 큰 효과를 바라볼 수는 없다. 이미 천기범, 이관희 등 기존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는 만큼 무리할 필요도 없다. 하나, 경기 분위기를 바꿀 카드로는 적합하다. 특히 스피드를 살린 속공은 KBL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레벨. 속도전에 취약한 삼성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KT와 삼성의 맞대결은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들은 오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한 번 만날 예정이다. 기선제압의 의미가 가득한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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