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누구나 노력을 하니까 얼마나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 신인임에도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3일 오전 10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 서울 삼성은 부산 KT와 경기를 앞두고 코트 훈련을 했다. 삼성은 지난달 23일 원주 DB와 경기 후 10일간 휴식을 취했다. 팀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한 신인선수 김진영에겐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였다.
김진영은 지난달 열린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고려대 3학년임에도 프로 무대 진출에 나선 김진영은 학교 수업을 듣느라 드래프트 이후에도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 때문에 다른 신인 선수들과 달리 데뷔전이 뒤로 밀렸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팀 훈련도 같이 많이 하지 않았는데 짧게 출전해서 어설프게 데뷔하면 팀도, 김진영도 좋지 않으니까 휴식기 동안 같이 훈련을 한 뒤에 출전시킬 예정이다”고 말한 바 있다.
구단 내부에선 홈 경기에서 김진영이 데뷔하는 것도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삼성은 이날 KT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가진 뒤 6일 홈 코트에서 KT와 3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삼성은 김진영 포함해 총 13명의 선수를 데리고 부산으로 내려왔다. 김진영이 최종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상민 감독은 김진영을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시킬 거라고 했다. 김진영은 이번 시즌 데뷔하는 8번째 신인 선수가 될 것이다.
김진영은 이날 훈련 전에 데뷔를 앞두고 있다고 하자 “출전선수 명단이 안 나왔다. 오전 훈련이 끝난 뒤에 알 수 있을 듯 하다. 출전선수 명단에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 아직 모른다”며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출전 여부는 감독님께서 선택하시는 거다. 뛰게 된다면 최선을 다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학교에서 수업 끝나자마자 팀에 돌아와서 훈련하고, 야간에 개인 훈련 등 훈련을 계속 했다”며 “합류한지 한 달 가량 지나서 손발이 맞아가고 있지만, 더 잘 맞춰야 한다. 더 잘 하려면 더 많이 함께 훈련하면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데뷔를 위해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들려줬다.

김진영은 “요즘 1번(포인트가드)과 2번(슈팅가드)의 차이가 거의 없다. 그렇지만, 제가 대학 때부터 봐왔던 포지션으로 프로에 적응한 뒤 더 좋은 기회가 된다면 (이상민) 감독님을 본 받아서 1번도 해보고 싶다”며 “아직 프로 적응이 먼저라서 대학 때 보던 포지션을 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진영은 드래프트에서 함께 뽑힌 신인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걸 지켜봤을 것이다. 김진영은 “신인 선수들의 경기를 본 것보다 프로 경기는 대학과 다르다는 걸 느꼈다”며 “수비부터 다르고, 스크린 걸릴 때나 볼 없는 지역에서도 순간순간 몸 싸움도 많다. 가드는 대학과 달리 상대 압박도 많이 해야 해서 체력 소모도 많은 듯 하다”고 프로 경기를 보며 느낀 점을 전했다.
김진영은 “신인 선수인만큼 패기 있고,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할 거다”며 “누구나 노력을 하니까 얼마나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 신인임에도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삼성과 KT의 맞대결은 3일 오후 7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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