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삼성은 수비에서 적극적, 모험적이라서 스틸을 많이 한다. 공격은 센터가 아니라서 외국선수에서 시작한다.”
8승 9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에 자리잡고 있는 부산 KT와 서울 삼성이 3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양팀은 똑같은 성적으로 똑같은 순위에 자리잡고 있지만, 팀 분위기는 다르다.
KT는 최근 2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더구나 1위 서울 SK에게 리바운드 우위 속에 4쿼터 10점 열세를 뒤집었다. KT 서동철 감독은 SK에게 꼭 이겨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는데 그대로 만들었다.
삼성은 KT와 반대로 최근 두 경기에서 졌다. 2라운드 들어 4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것이다. 더구나 연승 비결이었던 수비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다만, 휴식기 동안 팀 적응 훈련을 마친 신인 김진영이 가세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삼성의 수비 스타일을 알려주고 이를 공략하는 방법을 연습했다”며 “또 삼성은 수비에서 적극적, 모험적이라서 스틸을 많이 한다. 여기에도 대비를 했다”고 삼성과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전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어 삼성의 팀 특성을 계속 설명했다.
“삼성 공격은 외국선수에서 시작한다. 외국선수들이 센터가 아니라서 그렇다. 우리는 국내선수에서 시작하는 편이다. 삼성은 분위기를 타면 슛도 잘 들어가고, 수비도 잘 된다.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급격히 떨어진다. 그래서 시작이 중요하고, 4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는 초반에 좋게 시작한 뒤 금세 쫓긴다. 그런 분위기를 주면 안 된다.”
서동철 감독은 “허훈과 김윤태는 서로 장단점이 다른 가드다. 두 선수를 기용하는 투 가드를 많이 쓰려고 구상했는데 오늘 선발로 투입한다”며 “두 선수를 계속 기용을 하면 더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허훈과 김윤태의 선발 출전을 알렸다.
KT는 지난 1일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김윤태의 활약을 더하며 승리한 바 있다.

이어 “KT는 실점이 많은 팀이다. 우리가 (속공이 가능한) 리바운드를 많이 잡으면 그만큼 유리하다”며 “우리가 연승할 때 수비가 잘 되었고, 최근 두 경기에서 수비가 안 되었다. 수비와 리바운드는 가장 기본이다. 제가 선수 시절에도 수비와 리바운드를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10일 만에 경기를 갖는다. 이상민 감독은 “다른 팀들도 (오래 쉰 뒤 경기를 하니까) 슛 성공률이 떨어져 저득점 경기를 했다”며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선수들이 많이 움직이면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KT를 만나는 팀들은 허훈과 바이런 멀린스 수비에 집중한다. 삼성 역시 마찬가지. 특히 허훈 수비로는 천기범과 김광철, 때론 이관희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상민 감독은 “김진영이 휴식기 동안 전술 훈련을 했다. 장점인 달리는 농구를 살리려고 한다”며 “김동욱과 같이 훈련을 했다. 첫 경기라서 부담스러울 거다. 동기들이 데뷔는 경기를 봤을 건데 욕심을 낼 수도, 소극적인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고 신인 김진영의 투입을 예고했다.
KT가 이기면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전주 KCC와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마친다. 삼성은 이날 이기면 2연패 탈출하며 2라운드(경기수 기준)에서만 6승을 챙길 수 있다.
양팀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다시 맞붙기 때문에 더더욱 승리가 필요하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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