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시즌 첫 3연승 KT 서동철 감독 “허훈, 최고 가드 될 수 있다”

김태현 / 기사승인 : 2019-12-03 2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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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김태현 인터넷기자] KT가 또 한 번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KT 서동철 감독은 공격 능력을 갖춘데다 개인 최다 13어시스트를 기록한 허훈을 최고 가드가 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부산 KT는 3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6-83로 승리하며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1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승리한 KT는 삼성전 4연승을 이어가며 공동 5위(9승 9패, 전주 KCC와 동률)로 올라섰다.


KT는 1쿼터 3점슛 5개를 성공하는 등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2쿼터 단 1개의 3점슛도 넣지 못하며 전반을 42-50으로 뒤진 채 마쳤다. 리바운드(11-23)에서 12개 차이가 난 것이 컸다.


하지만 3쿼터 알 쏜튼이 해결사로 나섰다. 쏜튼은 3쿼터에만 11득점과 함께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허훈은 6개의 어시스트로 팀원들의 득점을 살렸다. KT는 리바운드(8-8) 싸움을 대등하게 가져가며 71-69로 역전했다. 4쿼터에도 쏜튼을 중심으로 고른 선수들이 활약한 KT는 점수차를 벌렸고, 13점차 승리를 거뒀다.


KT는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역전승을 일궜다. 쏜튼(24득점 10리바운드)과 허훈(15득점 13어시스트)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가장 돋보였다. 여기에 양홍석(20득점), 김영환(15득점), 김현민(15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서동철 감독은 이날 승리 후 “3연승을 하면서 2라운드를 마치게 돼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하면서도 “선수들이 전반과 후반에 마음가짐이 달랐다. 전반 같은 마음가짐이라면 어느 팀에게도 이길 수 없고 후반 같은 마음가짐이면 어느 팀에도 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마냥 만족하지는 않았다.


Q. 승리 소감 및 경기 총평.



3연승을 하면서 2라운드를 마치게 돼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2라운드 초반에 부진했던 모습을 후반에 좀 만회해서 분위기 반전을 하지 않았나 한다. 3라운드에 조금 더 집중해서 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경기력을 보이도록 하겠다.


선수들이 전반과 후반이 많이 달랐다. 플레이가 달랐다기보다는 마음가짐이 달랐다. 저희 팀의 현 상황, 현 전력을 보여준 것 같다. 전반에는 어딘가 루즈하고 방심한 것 같기도 하고 집중력도 떨어졌는데, 후반에는 반대로 집중력이 살아나고 투지도 생기고 공격에서도 스마트해졌다. 전반 같은 마음가짐이라면 어느 팀에게도 이길 수 없고 후반 같은 마음가짐이면 어느 팀에도 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그런 집중력을 많이 강조하겠다.


Q. 알 쏜튼이 많은 시간(25분 54초)을 뛰었다.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저희 팀의 메인 옵션은 바이런 멀린스 선수인데 멀린스가 부진할 때 이렇게 알 쏜튼 선수가 자기 역할을 해주니 큰 힘이 된다. 어차피 두 선수 중에 한 선수가 코트에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두 선수 다 잘하면 좋겠지만 한 선수만 잘해줘도 경기를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Q. 전반에 선수들이 조금 허둥지둥하는 듯했다.



허둥지둥했다기보다는 지난 SK와의 경기 후반과 같은 집중력이 나타나지 않았고 루즈한 면이 경기에 그대로 나왔던 것 같다. 하프타임 때 그런 이야기를 했고 후반에는 전반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잘하고 후반 못하는 것보다는 전반 못하고 후반 잘하는 게 낫다. 그러나 전반과 후반을 똑같은 마음가짐과 경기력으로 해준다면 더 좋을 것 같다.


Q. 상대 신인 김진영에게 예상치 못하게 16득점이나 내줬다.



저도 놀랐다. 그러나 팀 대 팀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 경기력에만 집중했다. 김진영 선수는 타 팀 선수이긴 하지만 프로에서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고 보여지고 오늘 잘해준 것 같다.


Q. 허훈이 최다 어시스트(13개)를 기록했다.



미처 몰랐다. 분명한 것은 최근에 많은 분들께서 허훈 선수에게 공격이 몰리는 것을 우려와 지적을 해주신다. 개인적으로 허훈 선수와 면담도 했지만 그 부분이 나쁜 것은 아니다. 공격력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공격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신 거기에 다른 선수까지 살려줄 수 있는 능력이 더해진다면 우리나라 최고의 가드가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본인도 그 부분에 대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이 기록으로 나온 것 같다.


Q. 다음 경기 역시 삼성과의 경기이다.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오늘 경기를 복습하면서 어떤 변화를 주고 보완해야 할지 판단하겠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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