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인’ 삼성 김진영 “화끈한 신고식”

오병철 / 기사승인 : 2019-12-04 0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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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오병철 기자] 서울 삼성의 신인 김진영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화려한 데뷔전을 가졌다.


서울 삼성은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3-96으로 패배하며 3연패에 빠졌다.


한편 이날 데뷔전을 가진 김진영은 16득점(3점슛 3개, 3P FG 100%)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화끈한 데뷔전을 가졌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진영은 지난 달 열린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삼성의 일원이 되었다. 고려대 3학년임에도 프로 무대에 조기 진출한 김진영은 학교 수업을 듣느라 드래프트 후에도 바쁜 나날을 보냈다. 다른 신인 선수와 다르게 데뷔전이 미뤄진 이유다.


김진영은 이날 1쿼터 종료 5분 19초를 남겨두고 이관희와 교체되어 경기에 투입되었다. 이후 김진영은 상대 가드들을 강하게 압박하며 수비에서 힘을 냈다. 1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자신의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코트를 순간적으로 넘어와 KT 김영환과 양홍석을 앞에 두고 자신있게 비집고 올라가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2쿼터 김진영은 삼성의 첫 공격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개인능력으로 돌파 레이업과 3점슛을 추가로 집어넣으며 전반에만 무려 10점을 몰아넣었다. 리바운드도 4개 잡아냈다. 신인임에도 과감한 플레이로 2쿼터 삼성이 리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잠시 휴식을 취한 김진영은 3쿼터 7분 21초 장민국과 교체되어 들어서며 팀의 첫 공격에서 바로 3점슛을 다시 집어 넣었다. 이후에 화려한 기술로 KT의 수비숲을 뚫으며 가볍게 돌파 득점을 올렸다. 골밑에서도 여유있는 플레이로 KT 김현민의 4파울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자유투를 얻어냈다. 자유투는 1구만 성공하며 16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승부가 결정되는 4쿼터 김진영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그렇지만 김진영이 이날 팀에 끼친 영향은 상당했다. 신인답지 않은 배포와 당돌함 자신감은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김진영의 활약상에 대해 “(김)진영이는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 신인으로써 첫 프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좀 더 자신의 장점을 살리다 보면 우리 팀 색깔에 맞춰 잘해줄 것 같다. 일단은 뛰는 농구 (김)진영이가 잘하는 것을 살려주려고 한다. 수비나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다 보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적장으로서 김진영을 상대한 KT 서동철 감독은 “많이 좀 놀랐다. 갑자기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구는 팀 경기이기 때문에 우리 팀 경기력에만 집중하려 했다. 김진영이 타 팀 선수이지만 프로 첫 경기에서 보여줬던 이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고 본다”라고 칭찬했다.


양 팀 사령탑 모두 이날 데뷔전을 치룬 김진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앞으로 김진영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그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이번 시즌 중요한 흥밋거리가 될 것이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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