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렌워터에게 손 내민 유도훈 감독 “팀을 먼저 생각, 쇼터에게 미안해”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12-05 1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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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결국 높이에서 부담감을 느낀 전자랜드가 쇼터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불러들인 선수는 트로이 길렌워터다.

인천 전자랜드는 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트로이 길렌워터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유는 기타사유, 교체 대상은 섀넌 쇼터다.

2라운드 들어 4승 6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순위가 한 때 4위까지 떨어진 전자랜드로서는 고민이 많았다. 이대헌의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골밑에서 강상재 홀로 버티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팀 전체적으로 공격력이 떨어지기도 했고, 특히 강상재의 부진이 아쉬웠다. 1라운드 13.5득점을 기록했던 그가 2라운드 들어서는 7.9득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 역시 고민이 많았다. 지난 4일 원주 DB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시즌에는 (정)효근이와 나눠서 뛰었는데, 올 시즌에는 대헌이와 해주다가 빠지다 보니 부침을 겪는 것 같다. 사실 대표팀 휴식기가 있는 8일동안 상재가 올라올 줄 알았는데, 기대치만큼 올라오지 못했다. 이야기를 해보니 심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진 않았다. 리바운드 가담 같은 건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하며 고심을 드러냈다.

유 감독의 말처럼 1라운드 리바운드 개수만 놓고 본다면 7.4개, 2라운드의 7.1개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슛 성공률이 떨어진 것. 5일 교체 발표를 한 이후 유도훈 감독은 “상재가 과부하가 온 것 같다. 그럼 부상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고 말한 뒤 “길렌워터가 하드웨어가 좋고, 쇼터보다 신장이 큰 공격형의 스타일이지 않나. 2라운드가 끝난 후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결정했다”라고 교체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프로로서 묵직함을 보여준 쇼터에게 고마운 마음도 덧붙였다. “그래도 쇼터가 전현우를 데리고 함께 연습을 하고 했는데, 그런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 하지만 국내 빅맨들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 상황이 이렇게 돼 미안하다.”

새롭게 합류하게 된 길렌워터는 2015-2016시즌 이후 4시즌만에 KBL 무대를 밟는다. ‘KBL 벌금왕’, ‘득점왕’이란 호불호가 갈리는 선수로 꼽히는 가운데 유 감독은 일단 “팀만을 생각하며 조화를 맞춰보겠다. 수비보다는 공격형이며 인앤아웃을 모두 할 수 있는데, 국내선수들과 조화를 맞춰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현재 KBL 선수 등록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길렌워터는 빠르면 오는 7일 서울 SK와의 홈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다만 선수 등록이 지연될 경우 길렌워터를 대신해 쇼터가 출전할 수 있으며 전자랜드가 계약 공시를 밝힌 길렌워터도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이상 타 팀과 접촉을 할 수 없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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