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4연패 고배 마시고도 단단해질 수 있었던 이유

배현호 / 기사승인 : 2019-12-05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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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배현호 인터넷기자] 삼성생명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삼성생명 선수단의 분위기는 희망적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72-77로 패했다. 11월 2일 KEB하나은행에게 패한(83-89)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삼성생명은 배혜윤(30득점 6리바운드)과 윤예빈(20득점 9리바운드), 김한별(14득점 11리바운드)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이주연(4득점 7리바운드)도 골밑을 지키며 리바운드 경쟁에 동참했다. 그러나 상대 외국선수 마이샤 하인스-알렌(21득점 18리바운드)를 막지 못한 게 가장 큰 패인이었다.

이날 삼성생명은 리네타 카이저가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11월 29일 부산 BNK전에서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2주 휴식 진단을 받은 것.

경기 전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은 외국선수가 없는 팀은 오히려 상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정신력이 더 강해졌을 것이라는 점을 경계한 것이다. 임근배 감독도 국내 선수들이 더 뭉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악재 속 희망을 보았다.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예상대로 배혜윤과 양인영이 마이샤를 번갈아 맡았다. 특히 배혜윤은 특유의 ‘사령관’ 같은 모습을 보였다, 때로는 리딩으로 선수들을 지휘했고 마이샤와 몸싸움도 서슴지 않았다. 집중 마크를 받은 마이샤는 1쿼터를 4득점으로 마무리했다. 1쿼터는 18-18로 마무리됐다.

규정상 외국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는 2쿼터에는 윤예빈이 빛났다. 윤예빈은 2쿼터 야투율 100%(3/3)를 자랑하며 7득점을 올렸다. 김한별도 외곽포 한 방을 포함 5득점을 올리며 투혼을 발휘했다. 결과적으로는 상대 신지현(6득점)을 막지 못해 34-36으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외국선수가 빠진 삼성생명에게 충분히 희망적인 전반전이었다.

3쿼터를 53-32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삼성생명은 계속해서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배혜윤은 수비 리바운드 과정에서 상대 벤치에 몸을 던지면서 공을 지켜내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4쿼터를 4반칙으로 시작한 배혜윤이었기에 마이샤를 적극적으로 수비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윤예빈이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성공(72-77)시키긴 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후 양인영은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한별과 배혜윤은 오히려 웃음으로 양인영을 위로했다.

경기 후 만난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할 수 있는 100%를 쏟아 냈지만 결과는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이었다. 삼성생명 선수단 또한 외국선수 없이 나름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는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반면 이훈재 감독은 “점수만 이겼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리바운드 싸움(38-41)에서도 밀렸고, 어시스트(17-20)와 스틸(7-8) 개수도 상대가 더 많았다. 경기 결과(72-77)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국내선수들끼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과연 삼성생명이 6일 청주 KB스타즈 원정경기에서도 외국선수 없이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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