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기다림 끝 복귀 다가오는 한호빈 “팀이 어려운만큼 보탬이 되겠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12-05 2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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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한호빈이 약 9개월만에 코트를 밟을 수 있을까.

고양 오리온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0-62로 석패를 안았다. 시즌 첫 연승을 위해 경기 막판까지 맹추격을 펼쳤지만, 결국 자밀 워니의 제공권을 막지 못해 오리온은 또 다시 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40분 내내 펼쳐진 팀원들의 혈투. 이를 벤치 뒤편에서 미묘한 감정으로 지켜보고 있는 이가 있었다. 바로 오는 7일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질 수도 있는 한호빈. 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결정, 그간 재활에 매진해왔다. 부지런히 노력을 기울였고,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한 상황에 베테랑 이현민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그의 복귀가 다소 빨라지게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추일승 감독은 “(이)현민이가 지난 KCC 전이 끝나고 발목이 아프다고 하더라. 오늘은 전성환에 장태빈까지 준비시켰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한)호빈이는 열흘 정도 더 지켜보며 복귀를 추진하려고 했는데, 팀 사정이 급한대로 주말 경기에서 테스트해볼 생각을 갖고 있다”며 앞선에 대한 걱정을 전한 바 있다.

SK 전을 마치고 만난 한호빈은 “무릎은 70~80% 정도 회복된 상태다. 재활은 끝났고 1주일 정도 전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복귀전이 다가오는 기분에 대해서는 “모든 걸 다 소화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훈련으로 극복해야하지 않겠나. 팀 사정이 어려운만큼 보탬이 돼야 한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팀원들의 고군분투를 지켜본 한호빈. 그는 “오늘 코트 밖에서 지켜봤는데, 어느 정도 경기 흐름도 읽히고, 아쉬운 점도 보였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자신있게 싸워주지 않았나 싶다”라며 팀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그가 힘겨운 재활을 진행하는 동안 오리온의 앞선에는 정통 포인트가드인 신인 전성환이 합류했다. 이에 한호빈은 “포인트가드로서의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감도 있어보이는데 더 공격적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후배의 성장을 독려했다.

한호빈이 하루 빨리 코트를 밟아 전성환은 물론 조던 하워드와 경기 운영의 짐을 나눈다면 오리온의 앞선은 한결 활기를 띌 전망. 과연 그가 이틀 뒤 홈 코트에서 어떤 복귀전을 치를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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