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살아나는 이승현, 패배에 빛바랜 개인 최다 15Reb…올 시즌 국내 1위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12-05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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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아쉬운 석패, 하지만 이승현이 살아남에 오리온은 위안을 삼았다.

고양 오리온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0-62로 패배했다. 2라운드 말미에 6번째 찾아온 시즌 첫 연승의 기회. 이날 보리스 사보비치 최진수, 조던 하워드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SK의 높이에 밀리면서 연승 신고는 또 다시 마음으로 미뤄야했다.

2라운드까지 18경기에서 6승 12패, 하지만 연승이 없어 분위기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은 오리온.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작은 희망이 있다면 이승현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 지난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서 10득점 11리바운드로 올 시즌 첫 더블더블을 달성했던 이승현은 이날 SK 전에서 32분 46초 동안 8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고군분투를 펼쳤다.

15개의 리바운드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개인 기록이었다. 게다가 2014-2015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종전 기록은 2014년 11월 30일 서울 삼성 전에서 기록했던 13리바운드.

이날 이승현은 그야말로 집념의 리바운드였다. SK를 상대로 오리온이 잡아낸 공격리바운드는 총 17개. 이 중 이승현의 몫이 무려 8개였다. 오리온은 경기는 패배했으나,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리바운드 우위(45-35)를 점하며 약점을 차차 지워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군다나 올 시즌 국내선수 중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에도 이승현의 이름이 오르게 됐다. 이전까지는 김종규가 10월 12일 SK 전에서 잡아낸 14리바운드가 자리하고 있었다. 인사이드에서 이승현의 존재감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음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탄인 셈이다.

올 시즌 이승현의 달리기는 녹록치 않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 이어 최근에는 족저근막염을 안은 채 코트를 누비고 있다. 스스로 훈련과 출전에 대한 의지가 남다름에도 불구하고, 추일승 감독은 이승현에게 최대한의 휴식을 부여 중이다. 이승현 본인도 “평소같으면 침 치료라도 받을텐데, 요즘은 그저 잠을 자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며 자신의 컨디션에 아쉬움을 표했다.

어려운 상황 속 팀의 기둥으로서 살아나고 있는 이승현. 오리온은 오는 7일에 창원 LG, 8일에 안양 KGC인삼공사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말 백투백 경기로 3라운드를 시작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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