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첫 승’ BNK, 우리은행 꺾은 비결은 3점슛 10방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2-05 2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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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단타스를 집중 견제해서 3점슛 기회가 생겼을 때 그걸 넣어서 이길 수 있었다.”

부산 BNK는 5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75-70으로 꺾고 홈 첫 승(2승 6패)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시즌 두 번째 패배(7승 2패)를 당했다.

우리은행은 1위, BNK는 6위로 최하위다. 양팀의 전력은 기록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 전까지 72.3점을 올리고 상대에게 57.0점만 내줬다. 공격을 가장 잘 하고, 수비도 가장 뛰어난 팀이었다. BNK는 66.1점을 올리고, 76.9점을 실점했다. 득점력이 가장 떨어지고, 실점을 가장 많이 내준 팀이다.

BNK 유영주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우리보다 한 수 위다. 투지와 리바운드, 박스아웃 등에서는 지지 말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전력 차이를 인정했다.

BNK는 우리은행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42-74로 졌다. 우리은행이 42점 이하로 실점한 건 2016년 12월 28일 KEB하나은행을 40점으로 묶은 뒤 처음이었다. BNK는 1라운드에서 우리은행에게 완패를 당했다.

이날은 달랐다. BNK를 승리로 이끈 비결은 3점슛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에게 3점슛 허용률 23.9%(38/159)를 기록 중이었다. 외곽 수비가 그만큼 강한 팀이었다. 이에 반해 BNK는 3점슛 성공률 25.1%(46/183)로 이 역시 최하위였다.

BNK는 이날 3점슛 19개를 시도해 10개를 성공했다. 성공률 52.6%로 평소보다 두 배 더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노현지가 8개 중 5개, 안혜지가 4개 중 3개를 성공하며 3점슛을 주도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우리도 골밑의 다미리스 단타스 위주로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3점슛이 터져서 정신을 못 차렸다”며 “(지고 나가도) ‘이기겠지’ 생각하다가 지는 거다”고 패인 중 하나를 3점슛으로 꼽았다.

이어 “이런 경기를 이기게 하는 게 감독인데 제가 흐름을 읽지 못했다”며 “노현지의 3점슛이 들어갈 때도 ‘전반만 그러겠지’하며 미리 차단하지 못했다. 젊으니까 상승세를 타면 (그 기세를 꺾는 게)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유영주 감독은 “선수들에게 슛을 던질 때 넣으려고 하지 말고 연습 때 리듬을 생각하라고 했다. 슛을 던질 때 생각이 많으면 안 들어간다. 이전에는 선수들이 넣으려고 하고, 급했다”며 “삼성생명과 2라운드 경기부터 자신감과 요령이 붙었다. 노현지는 그 이후 3점슛이 꾸준하다. 선수들의 야투를 넣는 요령이 생겼다. 단타스를 집중 견제해서 3점슛 기회가 생겼을 때 그걸 넣어서 이길 수 있었다”고 3점슛이 많이 나온 비결을 전했다.

BNK는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을 꺾고 2승을 거뒀다. 이날과 같은 경기내용을 보여준다면 6위를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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