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수들 활약 빛난 BNK, 우리은행 제물로 홈 첫 승 신고

임종호 / 기사승인 : 2019-12-05 2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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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부산 BNK가 선두 우리은행을 꺾고 네 번째 도전 끝에 홈 첫 승을 신고했다.


BNK는 5일 부산 스포원 BNK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노현지(17점 2리바운드 3점슛 5개)와 안혜지(16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스틸), 진안(1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구슬(10점 6리바운드)이 제 몫을 해냈고, 다미리스 단타스(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이날 승리로 BNK는 시즌 2승(6패)째를 수확하며 1라운드 대패를 설욕했다. 더불어 우리은행의 8연승까지 저지하며 기쁨은 배가 됐다.


반면 우리은행은 르샨다 그레이(20점 7리바운드)와 최은실(13점 8리바운드)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박혜진(1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이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며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우리은행은 최하위 BNK에게 덜미를 잡혔으나 7승 2패로 단독 선두를 사수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박혜진(29, 178cm)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김정은(32, 187cm)과 박혜진이 13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자 BNK는 단타스(28, 192cm)를 비롯해 득점포가 고르게 분산되며 맞불을 놓았다. 1쿼터 막판 김진영(23, 176cm)의 외곽포에 힘입어 BNK는 18-17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전 경기까지 2쿼터 평균 득점이 12.4점에 그쳤던 BNK는 국내 선수들만 뛸 수 있는 2쿼터에서 22점을 기록하며 우리은행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노현지(26, 176cm)가 3점슛 3개를 포함 11점을 올린 가운데 김진영의 쏠쏠한 활약이 더해지며 팀에 리드(40-37)를 안겼다. 우리은행은 최은실(25, 182cm), 김정은, 나윤정(21, 175cm)이 내외곽을 오가며 상대 골문을 열었으나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후반에도 BNK의 흐름이었다. 상대의 공격 루트를 효율적으로 차단한 BNK는 공격에서도 화력을 잃지 않았다. 기세를 올린 BNK는 3쿼터 중반 노현지의 연이은 외곽포와 진안의 골밑 득점에 힘입어 53-41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그레이와 최은실이 상대 포스트를 집중 공략하며 49-56까지 점수 차를 좁힌 채 4쿼터로 향했다. 이들은 3쿼터 팀의 모든 득점(12점)을 책임지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쿼터 시작 3분이 채 안 된 시점에서 BNK에 위기가 닥쳤다. 골밑을 지키던 단타스가 5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난 것. 이 틈을 타 우리은행은 맹추격을 시작했다. 그레이는 인사이드에서 묵직함을 과시했고, 박혜진은 승부처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냈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1점차(70-71)로 따라 붙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홈 첫 승을 향한 BNK의 집념이 더 강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 막판 안혜지가 승리에 다가서는 행운의 득점까지 나오며 홈 창단 첫 승을 자축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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