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연승 마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BNK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

임종호 / 기사승인 : 2019-12-05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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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선두 우리은행이 최하위 BNK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췄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5일 부산 스포원 BNK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0-75로 패했다. 1차전 대승의 기운을 간직한 채 첫 부산 원정길에 오른 우리은행은 상대의 투지를 이겨내지 못하며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3쿼터 한때 12점 차까지 벌어졌던 우리은행은 4쿼터 르샨다 그레이와 박혜진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으나 결국 패배를 막진 못했다.


시즌 2패(7승)째를 떠안은 우리은행은 2위 KB국민은행(6승 2패)에 반 경기차로 앞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패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위성우 감독은 “우리가 못했다기보다 상대가 너무 잘했다. 상대가 진안이 빠졌을 때 구심점이 없는 것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안이 복귀 후 경기력이 다 좋았다. 그래서 우리가 첫 경기처럼 플레이하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상대의 홈구장이기도 했고, BNK 선수들의 몸놀림이나 컨디션이 (우리 선수들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우리가 쫓아갔을 때 행운의 슛이 들어가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상대가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더 좋았다. 사실 우리 팀이 선두를 달리고는 있지만 1위를 할 수 있는 전력은 아니다. 시즌 초반부를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볼 때 우리 팀이 타 팀들보다 월등히 앞서는 것은 아니다”며 소속팀의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8연승에 실패한 위성우 감독은 빠르게 다음 경기로 시선을 돌리며 말을 이어 갔다. “경기는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오늘은 선수들이 내 생각보다 잘 소화해줬다. 졌지만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 위성우 감독의 말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상대에게 10개의 3점슛을 얻어 맞았다. 올 시즌 평균 실점이 57점에 불과했던 우리은행이 이보다 훨씬 많은 점수를 내줄 수밖에 없었던 것도 BNK의 외곽을 봉쇄하지 못한 탓이다.


외곽 수비에서 허점을 보인 위성우 감독은 “(상대가) 3점슛이 잘 들어가니 방법이 없었다. 단타스에 시선이 쏠리다 보니 밖에서 슛을 얻어맞았다. 그래서 정신을 못 차렸던 것 같다. 내 실수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안일하게 생각하다 보니 대처가 미흡했다. 상대의 슛이 터질 때 그걸 좀 더 짚어줬어야 했다. BNK 선수들이 젊은데다 분위기까지 타니깐 쉽지 않았다”며 이날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적지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우리은행은 일주일 뒤 신한은행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홈으로 향한 우리은행이 또 다시 승리 버튼을 누르며 연승에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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