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대어 잡은 BNK 유영주 감독 “선수들 투지 칭찬하고파”

김태현 / 기사승인 : 2019-12-05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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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김태현 인터넷기자] 한 발 더 뛰는 투지를 보여준 BNK, 선두 잡고 홈 첫 승 거두다. 부산 BNK는 5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5-70로 승리했다. 선두 우리은행을 재물 삼아 홈 첫 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29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창단 첫 승을 따낸데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전반을 40-37로 대등하게 마친 BNK는 3쿼터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56-49, 7점차로 시작한 4쿼터 2분 39초 만에 단타스가 5번째 반칙을 범하며 퇴장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르샨다 그레이에게 골밑을 집중 공략당하는 와중에도 BNK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BNK에서는 안혜지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16득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노현지(17득점 3점슛 5개), 진안(12득점 8리바운드), 구슬(10득점 6리바운드), 단타스(11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유영주 감독은 “홈에서 첫 승을 했다. 선수들이 다미(다미리스 단타스)가 나간 상황에서도 집중력 있게 잘했다”며 부산 홈에서의 첫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Q. 큰 경기를 잡았다, 소감은?



홈에서 첫 승을 했다. 선수들이 다미(다미리스 단타스)가 나간 상황에서도 집중력 있게 잘했다. 그런데 리바운드(32-35)를 졌더라. 약속대로 내일 아침부터 다시 연습을 해야할지 고민이다. 다미가 없는 상황에서 난 개수차이라고 선수들이 이야기를 하더라.


Q. 노현지의 슛감이 좋았다.



그분이 오셨다. 연중행사로 오시는 분이 오셨다. (노현지에게) 그분이 나눠서 오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연습 때도 리듬이 좋았다. 초반 1, 2개 안들어가도 계속 던지라고 했고 본인도 감이 좋아서 계속 시도하더라. 오늘로써 자신감이 붙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4쿼터 1점차까지 압박을 당했다.



사실 워낙 노련한 최고의 팀이기 때문에 9초를 남기고 상대가 작전타임을 불렀을 때까지도 이긴다는 생각을 안했다. 다미가 없을 때 이렇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자체가 좋았다. 선수들에게도 부저가 울릴 때까지는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 말자고 이야기했다. 저희가 아니라 하늘에서 도운 것 같았다. 진안과 안혜지의 말도 안되는 슛들이 들어가는 행운이 있었다. 실력보다 운이 잘 따랐다.


Q. 경기 전 강조한 투지에 있어서는 어땠는지.



선수들에게 칭찬을 해줬다. 실력은 지더라도 리바운드와 투지는 지지 말자고 했다. 또 무엇보다도 준비했던 수비가 잘되었던 것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줬다. 지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 칭찬을 해주려고 했다. 이제는 이러한 집중력이 유지가 되어야 한다. 경기력이 아직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이기긴 했지만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Q. 3점슛(10/19, 53%)도 많이 들어갔다.



선수들에게 넣으려는 생각보다 리듬을 잡고 던지라고 이야기했다. 1라운드에서는 선수들이 넣으려고 하고 다소 급한 면이 있었다. 2라운드 삼성(생명)과의 경기부터 선수들이 슛이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붙고 요령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노)현지는 삼성(생명)전부터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선수들이 야투에 대한 요령이 조금 생긴 것 아닌가 생각한다. 또 다미에 대한 상대의 집중마크가 있다 보니 외곽 찬스가 많이 났다.


Q. 1라운드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 후 선수들에게 혹독한 훈련을 예고했었다.



못 죽였다(웃음). 저보다 더 선수들이 침체되어있었다. 연습한 것이 안 나온 것이 가장 큰 숙제였고 감독으로서 힘들었다. 어떻게 하면 그 경기력이 나올까에 대해 코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반복적인 연습을 많이 했다. 이제 조금은 선수들이 제 말뜻을 알아듣고 유기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 같더라. 반복적으로 상황에 대해 연습을 가져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일도 오늘 안되었던 부분에 대해 반복적인 연습을 가져갈 생각이다.


Q. 2쿼터 경기력이 올라온 것 같던데.



신한은행과 경기 후 2쿼터에 대한 기사를 봤다. 아직 많은 분들이 2쿼터 경기력에 대해 걱정을 하시는 것 같더라. 오늘 경기 저 역시도 2쿼터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숙제였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우리은행의 약점을 조금 파악하고 들어갔다. 그러나 2쿼터를 풀어가는 부분은 아직 숙제다.


Q. 모든 선수들이 공격에 주저함이 없더라.



선수들에게 “쟤네도 사람이다. 겁먹지 말고 실력은 인정하되 투지는 지지 말자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 투지라는 말에는 루즈볼과 같은 것도 있지만 공격에서 공을 잡았을 때 림을 안쳐다보고 사람을 찾는 것에 관한 의미가 가장 크다. 수비자가 가장 무서워하는 선수는 1대1 공격을 하려고 덤비는 선수다. 자기가 해결을 못하더라도 도움 수비가 왔을 때 빼주는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오늘 노현지 선수가 그런 부분에서 찬스를 많이 얻었다. 투지에 대한 칭찬을 그런 점에서 하고 싶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많은 투지적인 부분을 선수들이 보여줬다.


Q. 3점차로 리드한 하프타임 때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입장을 바꿔보자고 했다. 제가 우리은행 감독이라면 그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을지 생각해보자고 했다. 호흡이 안 맞아서 리바운드 뺏기는 등 그런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을 텐데 그러면 저희가 정신적으로 저쪽보다 더 무장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이 그 부분을 충분히 이해했다. 이기려하지 말고 우리의 농구를 하자고 했더니 선수들이 몸에 힘이 들어가거나 하는 것이 없었던 것 같다.


Q. 첫 승과 홈 첫 승, 비교하자면?



본의 아니게 대어들에게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저희가 대패했기 때문에 우리은행 선수들도 사람인지라 조금은 자만한 부분이 있었지 않았을까 한다. 3라운드에도 이럴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홈경기에서 이겼다는 것이 좋다. 외진 곳인데도 많은 분들이 오셨다. 홈에서 이긴 게 너무 좋다.


Q. 진안의 가세가 큰 힘이 되는지.



선수들 정신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비시즌에 진안이 있는 상황에서 준비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진안이 빠진 상황에서 맞지 않는 부분이 분명 있었다. 하지만 진안이 40분 내내 뛸 수 없는 상황이다. 그 가운데 구슬이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득점은 10득점이지만 중요한 순간에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줬고 제가 원하는 수비를 잘 이행해줬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수비를 너무 잘해줬다. 그런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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