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부산 BNK가 야전사령관 안혜지(22, 164cm)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 우리은행이라는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안혜지가 활약한 BNK는 5일 부산 BNK 스포원파크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5-70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BNK는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더구나 8연승을 달리던 선두 우리은행을 상대로 거둔 결과였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BNK는 시즌 2승(6패)째를 수확함과 동시에 상대의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춰 세웠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안혜지. 안혜지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16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스틸로 맹위를 떨쳤다. 감각적인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배달했고, 약점으로 꼽히던 3점슛은 75%(3/4)의 성공률을 자랑하며 팀의 홈 첫 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안혜지는 “홈 첫 승이 많이 늦었다. 위기가 있었지만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8경기를 치른 현재 안혜지는 경기당 7.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패스에 눈을 뜨기 시작한 그는 패스 마스터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시야도 트이고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다는 질문에 안혜지는 “아직은 기복이 심하다고 생각한다. 기복을 줄인다면 스텝 업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어시스트에 신경을 쓴다. 오늘도 초반에 턴오버가 많았고 패스를 주려다 흘리는 볼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코칭스태프가 그 부분을 잘 잡아줘서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BNK는 4쿼터 초반 다미리스 단타스를 파울 아웃으로 잃었다. 승부처에서 위기를 맞은 BNK는 국내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며 그 공백을 훌륭히 메워냈다. 이로 인해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고, 경기 막판에는 안혜지가 시간에 쫓겨 던진 슛이 림을 통과하며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서 그냥 던졌다. 던질 때 감이 좋아서 설마 했는데 운이 좋게 들어갔다. 그래서 오늘은 되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연습 때도 종종 그런 상황을 떠올리며 슛을 던지곤 한다.” 안혜지의 말이다.
1라운드 전패 수모를 벗고 2라운드에서만 2승을 추가한 안혜지는 휴식기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그는 “휴식기를 통해 국내 선수들끼리 많이 맞춰봤다. 슛도 편하게 던지려 했고, 계속해서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 팀의 모습은 70~80% 정도라고 생각한다. 더 잘 할 수 있다. 진안이 돌아오면서 경기력이 올라왔다. (진안의) 복귀가 큰 힘이 됐다”며 진안의 합류를 든든하게 여겼다.
끝으로 그는 매 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안혜지는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다. 하지만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감사함을 갖고 뛰고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3전 4기만에 홈 첫 승에 성공한 BNK는 이틀 휴식 뒤 청주로 향한다. 그들의 상대는 홈 개막전에서 만났던 KB국민은행. 선두 우리은행을 잡은 BNK가 내친김에 지난 시즌 우승 팀까지 누르고 연승 모드를 탈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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