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조용하던 KBL에 다시 한 번 태풍이 불 뻔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의 2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이 열린 지난 5일 잠실학생체육관. 경기 종료 20여초 전을 앞둔 상황에서 김선형의 8초 바이얼레이션 논란이 농구 커뮤니티를 점령하고 있다.
상황은 이렇다. TV 중계로 지켜보던 팬들은 경기 종료 20여초 전 김선형이 8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렸다고 언급했다. 중계 화면에 올라온 스코어 보드에는 공격 제한 시간이 ‘16’으로 기록됐지만 김선형의 몸은 여전히 하프 코트를 넘어오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현장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 넘어가며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

FIBA에 기반한 KBL 룰에는 공격 제한 시간이 ‘16’이 됐을 때 선수 또는 볼이 하프 코트를 넘어오지 못한 경우 8초 바이얼레이션으로 규정한다. 중계 화면으로만 본다면 김선형은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한 것이다.
당시 오리온은 58-60으로 추격하고 있었다. 남은 시간 역시 20초 이상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만약 김선형의 8초 바이얼레이션을 놓친 것이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는 TV 중계와 현장 계시기의 오차로 인해 벌어진 오해였다.
현장에서 지켜본 홍기환 KBL 심판부장은 “현장 계시기와 중계 화면에서 나오는 공격 제한 시간의 오차가 0.7초에서 많게는 1.2초 정도 존재한다. 현장 계시기에는 김선형 선수가 넘어오는 상황이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그러나 중계 화면으로는 16초가 됐음에도 몸이 넘어오지 못했다. 이전에도 1초 정도의 오차가 존재해 여러 문의를 받은 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같은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예전부터 문제 되어 온 만큼 해결책도 필요할 터. 홍기환 부장은 “현장에서 기록되는 것들이 중계 화면으로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오차가 1초 정도로 일정하다면 감안하고 볼 수 있지만 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논란이 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스포티비에 해결을 요청했고 힘을 쓰는 중이다. 현재로서는 문제가 빨리 해결되는 것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농구는 축구, 야구, 배구와 달리 1초에 승패가 갈릴 수 있는 스포츠다. 현장과 중계 화면의 오차가 1초 이상이라는 건 팬들의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
홍기환 부장은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팬들의 문의를 많이 받았다. 지금으로서는 이해하시기 쉽게 설명하는 게 최선이다. 스포티비 역시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바랐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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