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현승섭 인터넷기자] 전자랜드가 SK를 꺾고 KCC를 상대로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인천 전자랜드가 2일 고양보조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BL D리그 2차 리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9-63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의 다음 상대는 전주 KCC. 전자랜드는 1월 18일 KCC와의 2차 리그 경기에서 75-80으로 패했던 경험을 되갚아줄 기회를 잡게 됐다.
양 팀은 가히 ‘총력전’이라고 할 정도로 선수진을 구성했다. SK는 이승준, 이동준 포함해 12명의 선수를 명단에 올렸다. 전자랜드도 다음날 부산 KT 원정 경기가 있음에도 정효근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기용해서 승부를 걸었던 SK 허남영 코치. 반면, 정효근과 D리그 선수들의 조직력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던 전자랜드 김태진 코치. 둘 중 웃은 사람은 결국 김태진 코치였다.
클러치 상황에서의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양 팀은 시종일관 빠른 템포로 시소게임을 벌였다. 그러던 중 4쿼터 종료 2분 전, 전자랜드가 65-63으로 근소하게 앞서는 상황에서 SK가 어이없는 실책 2개를 범했다. 전자랜드는 이 두 번의 공격 기회를 침착하게 살려 승기를 굳혔다.
전자랜드에서는 송수인이 2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로 공수에서 만족할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D-리그에 참가한 정효근은 15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공권을 지켜냈다. 이현승 또한 13득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SK에서는 이승준이 골밑에서 맹활약하며 18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준원(16득점)과 한상웅(13득점)도 득점지원에 나섰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1쿼터 양 팀은 상대방의 실책을 틈탄 빠른 공수전환으로 상대팀의 림을 공략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정교하지 않았다. 비교적 쉬운 골밑 슛도 여러 차례 놓치는 등 다소 집중력이 부족했다. 속공 찬스가 많았음에도 양 팀의 야투 성공률은 다소 저조했다(전자랜드 29%, SK 40%). 그나마 2점 성공률이 50%에 가까웠던 SK가 15-14로 앞서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2쿼터 SK가 먼저 달아나고 전자랜드가 턱 밑까지 뒤쫓는 추격전 양상이 벌어졌다. 이승준이 6득점을 몰아넣으며 SK가 21-17로 달아났다. 그러자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송수인의 연속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어냈다. 또다시 SK가 한상웅의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득점과 정준원의 고감도 3점슛으로 33-26으로 도망쳤다. 그러자 득점행렬에 가세한 이현승의 활약으로 전자랜드가 맹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2쿼터 종료 20초전 이승준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범했다. 전자랜드는 테크니컬 파울에 의한 자유투 1개와 정효근의 2득점으로 36-35, 역전에 성공하며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전자랜드의 승부수가 통하는 듯 했다. SK가 3점슛 능력이 부족한 선수들을 출전시킨 사이 3-2 지역방어를 활용하여 SK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그러면서 3쿼터에만 13점을 득점한 송수인을 필두로 점수차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그러나 한상웅 만큼은 완전히 묶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직전 한상웅에게 3점슛을 내주는 등 한상웅에게 8득점을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55-52, 3점차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그리고 4쿼터, 결국 집중력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4쿼터 종료 1분 전 점수는 65-63, 전자랜드가 2점 앞선 상황이었다. 한상웅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 손을 닦으며 시간을 보내는 사이 공격의 맥이 끊겼고, 정준원을 향한 한상웅의 인바운드 패스가 송수인의 손에 걸렸다. 송수인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는 65-61. 게다가 SK 수비진이 우왕좌왕한 사이 정효근이 어부지리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전자랜드는 69-6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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