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잘 싸웠던 라틀리프-오세근, 본인들이 가장 아쉽다

이원희 / 기사승인 : 2018-02-26 2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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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이원희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와 오세근(KGC인삼공사). 한국의 새로운 트윈타워가 뉴질랜드에 악몽을 안길 뻔 했다. 한국은 2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A조 4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84-93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오세근과 라틀리프의 활약은 좋았다.

한국은 지난 11월 뉴질랜드 원정에서 86-80으로 이겼다. 당시 전준범이 3점슛 6개 포함 22점을 몰아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은 3점슛 7개를 터뜨렸다. 전준범이 4개, 이정현과 허우으 두경민의 외곽포도 돌아가며 터졌다.

하지만 중심은 라틀리프와 오세근이 지킨 골밑이었다. 팀은 패배했지만 라틀리프와 오세근은 뉴질랜드를 당황시키기 충분했다. 라틀리프는 이날 29점 11리바운드, 오세근은 11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라틀리프는 경기 내내 골밑의 중심을 잡았다. 신장이 높은 뉴질랜드 선수들을 상대로 힘에서 밀리지 않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면 적극적으로 항의할 만큼 경기에 열의를 보였다.

라틀리프는 경기 후 “동료들이 패스를 잘해줬는데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거 같다. 미스가 많았다. 뉴질랜드는 공수에서 적극적이었다. 뉴질랜드와 다음에 맞붙을 때는 정신력을 가다듬겠다.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경기 막판에 갈수록 오세근과의 호흡이 좋아졌다. 라틀리프는 “팀에 합류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다. 플레이를 조금 더 조직적으로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지만, 충분히 좋아질 거라고 밑는다”고 말했다.

오세근은 4쿼터에 득점력이 살아났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득점과 리바운드에 집중했다면, 오세근은 밖에서 슛을 던져 상대 수비에 혼란을 줬다. 덕분에 4쿼터 한국은 뉴질랜드에 6점차까지 따라붙기도 했다. 오세근도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오세근은 “라틀리프와의 호흡은 괜찮았다. 하지만 수비적인 부분에 보완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면서 “이기고 있었을 때 확실히 치고 나가지 못한 점도 아쉽다. 상대가 강한 프레스를 들고 나올 것을 알고 대비를 많이 했다. 하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다음에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라틀리프와 오세근은 그간 대표팀이 학수고대했던 골밑 조합이다. 둘은 KBL의 최고의 선수들이다. 많은 기대를 모았고 가능성도 확인했다. 단지 호흡을 끌어올릴 시간이 부족했다. 누구보다 아쉬운 사람은 라틀리프와 오세근이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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