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서호민 기자] 이틀간 부산 사직벌을 뜨겁게 달궜던 제 5회 A-JAX배 우수클럽초청 농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산 동호회 농구의 대표 클럽으로 꼽히는 A-JAX(이하 에이젝)은 지난 24일부터 이틀에 걸쳐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메인코트에서 제 5회 A-JAX배 우수클럽 초청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에이젝이 주최/주관하고 센텀롯데(다이나핏/설화수), 롯데주류, 르노삼성자동차(사직지점), 오스트리치팩토리(더치커피)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선착순으로 모집된 12팀이 참가해 치열하게 자웅을 겨뤘다. 체육관에는 추위가 몰아쳤지만 대회를 진행하는 에이젝 스탭과 참가 선수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각자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이제 대회도 어느 덧 5회 째를 맞은 터라 심판 판정을 비롯 스탭들의 경기 운영도 매끄러웠다. 참가 선수들 역시 심판 판정의 옳고 그름을 떠나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진정한 페어플레이 정신과 스포츠맨십을 보였고, 또 큰 부상자 없이 대회를 무사히 마쳐 그야말로 부산 동호회 농구인 모두가 하나가 된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경기에서는 부산의 클린샷이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53-49로 양산의 큰아이를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전 답게 클린샷과 큰아이, 두 팀은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보는 이들에게 꿀잼을 선사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결승전에서 클린샷의 골밑을 든든히 지킨 최재무가 선정됐으며 우승 팀과 준우승 팀에게는 각각 50만원과 30만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졌다.
또한 참가 팀들에게는 에이젝 양말 15켤레와 커피 세트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됐다. 대회의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에이젝 스텝들과 참가 선수들은 코트 한 가운데에 모여서 기념촬영을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5회 대회를 의미하는 손가락 5개를 펴 보이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대회를 주최한 에이젝의 강민우 부회장은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팀원들과 두달 전부터 머리를 맞대고 준비했다”며 “사실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룬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각 팀 참가선수들은 “주최 측에서 대회 준비를 정말 잘한 것 같다”, “다음 대회에도 또 나오고 싶다”라고 말하는 등 이구동성으로 호평을 쏟아냈다. 이에 강 부회장은 “그런 말들을 들으니 부회장인 나로서도 참 뿌듯하다”며 “사실 대회 성공 여부를 논하기 전에 큰 부상자가 나오지 않아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같은 동호인 농구인으로서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다치는 것을 보기 싫다. 또,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산은 예전부터 ‘길거리 농구의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길거리 농구 열기가 뜨거운 도시 중 하나다. 이번 대회를 우승한 클린샷을 비롯 액션과 제백, 우리두리 등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호회 농구팀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열기가 다소 식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강 부회장도 이에 동의했다.
강 부회장은 “예전부터 부산 농구는 중·고등학생 때부터 클럽팀에 들어가서 선배들에게 배우면서 자라는 문화가 있었다. 나를 포함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그런 문화를 겪어왔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몇 몇 팀들만 그 명목을 이으려고 할 뿐 열기가 예전만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십수년 전만해도 야외코트 어디를 가든지 각 팀 유니폼을 챙겨입고 운동하는 중·고등학생이 북적북적거렸는데 요즘에는 많이 찾아보기 힘들다”며 부산 길거리 농구의 냉정한 현실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강 부회장은 부산 농구에 바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길거리 농구의 인기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좋은 실력을 가진 후배들이 많이 나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배들이 먼저 후배 양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선배들이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잘 이끌어준다면 충분히 부산 농구 특유의 매력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가팀
A조_벨로시티, 클린샷, 지베스트(울산)
B조_큰아이, 동구, HOT(강원)
C조_아리우프, 이니셜디, 코트맨(전주)
D조_제백, 우, DOOM(경기)
대회 결과
우승_ 클린샷, 최우수선수상 최재무
준우승_ 큰아이, 우수선수상 최지훈
공동 3위_ 벨로시티, HOT
에이젝스상(페어플레이어상)_ 송태훈(클린샷)
#사진_서호민 기자, A-JAX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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