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서호민 기자] 부산 명문 동호회 농구 클럽 클린샷이 제 5회 A-JAX배 우수클럽초청 농구대회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클린샷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에 걸쳐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5회 A-JAX배 우수클럽초청 농구대회에서 큰아이를 53-49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양 팀의 승부는 그야말로 혈투 중 혈투였다. 쿼터별 7분제로 치러진 양 팀의 경기는 2차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그래도 승리의 여신은 클린샷을 향해 미소 지었다. 클린샷은 1차연장에서 동점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자칫 분위기가 가라 앉을 뻔 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장년부의 송태훈과 송경호가 노련한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베테랑으로서 제 몫을 다했고, 청년부의 조윤성과 최재무는 고비 때마다 내외곽에서 고루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클린샷의 회장이자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 송태훈(35) 씨는 대회 내내 깔끔한 경기매너와 좋은 기량을 두루 뽐내며 페어플레이상인 ‘에이젝스상’을 수상했다. 송태훈 씨는 “우선 2년 만에 공식대회 우승을 할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결승전 치열했던 승부에 대해선 “4쿼터와 1차연장에서 쉽게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다”며 “그래도 상대팀보다 젊은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경기 막판으로 가면 우리 팀이 더 유리할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다. 준비했던 1-3-1 지역방어도 잘 돼서 더더욱 기쁘다”고 웃었다. 송 씨의 말처럼 클린샷은 대회 내내 동호회 농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1-3-1 지역방어를 수비 전략으로 사용하며 상대 공격 흐름을 차단했다. 수비 성공 이후에는 앞선 가드 두 명이 속공에 가담하는 형태로 주로 공격을 풀어갔다.
이에 대해 송 씨는 “1-3-1 지역방어 전략은 고등학교 때부터 즐겨 사용했던 수비 전략이다. 동호회 농구에서는 생소한 수비 전략이라 상대 팀이 풀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해 1-3-1 지역방어를 주요 수비 전략으로 사용했다”라며 독특한 수비 전략을 쓴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일반적인 2-3 혹은 3-2 지역방어와는 다르게 패싱 레인을 차단하는 형태로 수비를 해야돼서 어려운 점이 있다. 그래도 이번에는 팀원들과 모여서 수비 연습할 시간이 많았다. 연습 효과를 톡톡히 봐서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에이젝스상을 수상한 소감에 대해선 “상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막상 받게 되니 너무나 감격스럽다. 후배들이 준 상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해서 더 좋은 팀을 꾸려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송 씨는 예전보다 열기가 식어든 부산 동호회 농구 현실에 대한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부산 동호회농구는 예전부터 고등부와 일반부가 연계된 클럽 문화가 있었다. 저희 클린샷을 비롯해 에이젝, 액션, 챌린져 등이 나이키 아디다스 3on3 전국대회 우승을 경험했고 제백, 프론티어와 같은 멋진 클럽팀들이 많은 곳이다”라며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고등부에서 그 명맥이 끊기고 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 농구인으로서 참 안타깝다. 좋은 대회들이 많이 개최돼 예전의 클럽 문화가 다시 되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_클린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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