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여수/이원희 기자] 홍대부고는 높이가 좋은 팀이다. 16명의 팀 원 중 190cm 이상인 선수만 해도 9명이나 된다. 주전가드 김승협(178cm,G)은 팀 내 신장이 가장 작다. 하지만 활약은 팀 내 최고 수준이다. 팀에서는 그를 패스 천재로 부른다. 제43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여수대회. 김승협은 5경기 평균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홍대부고는 대회 결승에 올라 16일 무룡고를 상대할 예정이다. 홍대부고는 지난 3월에 열린 춘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승협도 “팀 전원이 늘 하던 대로 플레이한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춘계대회 결승에서는 선수 전원이 너무 욕심을 부린 것 같다. 이번에는 조급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결승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협의 가장 큰 무기는 정확한 패스다. 조별 예선 3경기 동안 평균 10.3어시스트. 지난 14일 제물고와의 결선에서는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날 열린 디펜딩챔피언 안양고와의 대결에서도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승협은 “안양고전에서 초반 공격에만 집중하다 동료들을 살려주지 못했다. 하지만 정신을 차지고 팀플레이에 집중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저는 패스에 자신 있다. 동료들의 신장이 높기 때문에 제 플레이가 더욱 돋보이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키가 작아 힘들 때도 있다. 김승협은 “드라이빙을 하다가도 상대 수비의 키가 크면 놀랄 때가 많다”고 했다. 하지만 김승협만의 노하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스피드로 극복하려고 한다. 팀에 키가 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저까지 컸다면 팀 전체가 느렸을 것이다. 이 부분을 생각하고 더 빨리 뛰고 활발하게 움직이려고 하고 있다. 또 저만의 스텝이 있기 때문에 상대 수비를 제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협의 롤모델은 김승현 MBC스포츠 해설위원과 김태술(서울 삼성)이다. 김승협은 “두 분 모두 드라이빙이 좋고 점프슛도 뛰어나다. 시야가 좋기 때문에, 상대 수비가 막으려고 하면 좋은 패스를 주신다. 센터들을 잘 이용하신다”는 이유를 들었다.
김승협의 좌우명은 ‘키가 작다고 얕보이지 말자’다. 김승협은 “제 키가 작을 수는 있어도 그것 때문에 코트에서 무시 받기는 싫다. 저만의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으로 팀 우승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