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한필상 기자] 중,고농구연맹 등록 팀 중 2팀을 제외한 28팀이 참가한 제43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대회는 조직력의 울산 무룡고가 강호 용산고와 홍대부고를 꺾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점프볼에서는 이번 대회 기간 중 남고부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선정 발표한다.

포인트 가드_김승협(홍대부고, 178cm)
7경기 12.7점 6.0리바운드 10.4 어시스트 2.8 스틸
홍대부고 이무진 코치를 제외한 나머지 코치들에게 간택을 받은 김승협은 정통 포인트 가드로서의 면모를 이번 대회에서도 보여주었다. 신장이 작은 것이 아쉽지만 속공 상황에서의 전개 패스 능력이 뛰어나고 압박 수비에서도 볼을 언제든 지켜낼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뿐만 아니라 선상혁과 함께한 2대2 플레이는 팀의 가장 확실한 득점 방법으로 자리 하고 있다. 여기다 기본기가 안정적이고, 공격에서도 일대일 공격이 가능한 것도 김승협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부분이다.
김승협 외에 포인트 가드로 이름을 올린 선수로는 경복고의 이준희(192cm, G)가 있다 정통 포인트 가드로서 장신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 된 듯.

슈팅 가드_서명진(부산중앙고, 191cm)
5경기 22.5점 10.5리바운드 4.2 어시스트 2.0스틸
자타가 공인하는 올 시즌 가드 최대어다. 일찍부터 농구를 해온 덕분에 기본기가 탄탄하며 장신이면서도 볼을 다루는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공격에서도 팀이 원할 때는 언제든 득점을 만들 수 있는 갱인 능력을 지녔다.
지난 시즌 부상을 입어 쉬고 난 뒤 공격 일변도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적절한 완급 조절능력을 보이는 등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이 이번 대회에서 그의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의 평이다.
그러나 포인트 가드로서는 세트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능력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고, 공격형 가드로서는 조금도 득점에 대한 욕심을 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스몰 포워드_백지웅(무룡고, 190cm)
7경기 20.2점 7.4리바운드 1.2 어시스트 1.4 스틸
만일 그가 없었다면 무룡고의 우승도 없었다고 말해도 좋을 만큼 준결승전, 결승전에서의 활약이 인상 깊었다. 발만 맞으면 언제든 슛을 던질 수 있다는 신석 무룡고 코치의 이야기처럼 용산고와의 준결승전에서 폭발적인 3점포를 선보였다.
특히 기세가 오르면 걷잡을 수 없이 터지는 그의 3점슛 능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남고부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구력이 짧은 탓인지 자세가 다소 높고, 일대일 공격 능력이 떨어지는 부분은 앞으로 보다 나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 반드시 보완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 가담이나 운동능력을 이용한 수비 능력도 준수 한 것도 강점 중에 하나다.
백지웅과 함께 스몰 포워드 자리를 겨룰 것으로 보였뎐 용산고의 박인웅(187cm)은 부상 여파 때문인지 이번 대회에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파워 포워드_문정현(무룡고, 192cm)
7경기 17.8점 8.8리바운드 3.5 어시스트 2.3스틸
만장일치로 선정된 문정현은 무룡고 우승의 숨은 주역이다. 크게 화려하진 않지만 범실이 없고, 골밑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수행한다. U16아시아대회를 다녀 온 이후에는 자신 보다 큰 선수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 지를 터득해 용산고와의 준결승전에서 여준석(201cm)을 압도했다.
문정현의 최고 강점은 영리하다는 점이다. 자신 보다 작은 선수를 상대할 때는 적극적으로 포스트 업이나 파워를 이용한 공격을 펼치다가도 자신 보다 큰 선수를 상대할 때는 무리한 공격 대신 중거리슛이나 피벗을 이용해 공략하고 파울을 유도하기도 한다.
국가대표 오세근을 키워냈던 제물포고 김영래 코치는 “지도자로서 정말 마음에 드는 선수다. 자신 보다 팀을 어떻게 살려야 할지 잘 알고 있는 선수다. 한 마디로 여우 같이 플레이를 한다”며 칭찬을 하기도 했다.

센터_김형빈(안양고, 199cm)
6경기 16.5점 13.0리바운드 2.0 어시스트 0.5 스틸
용산고 여준석과 치열한 경쟁을 다툰 자리다. 그러나 지도자들은 대회 기간 내내 고른 성적을 거둔 김형빈의 손을 들어줬다.
과거 김형빈은 큰 신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큰 신장과 파워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했다는 것.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그는 이런 지적들을 말끔히 지워냈다.
자신과 비슷한 사이즈를 가진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는 힘을 이용해 적극적인 골밑 공격을 펼쳤고, 리바운드 과정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으며 조금씩 진화된다는 평가다. 물론 공격의 파괴력이 아직은 부족하지만 좌, 우 어느 방향을 가리지 않는 부분이 좋은 점수를 받은 이유다.
기대했던 여준석은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것과 준결승전에서 무룡고 문정현을 상대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감점 요인이 되었다. 이 외에도 낙생고 조재우도 가능성 있는 빅맨으로 평가 받았다.
선정위원_장덕영, 신석(경기력향상위원), 김영래(경기이사), 이무진(홍대부고), 조신영(안양고), 최남식(중,고농구연맹)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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