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V2] “기회 쉽게 오지 않아” 캡틴 김선형, 7시즌 만에 우승반지 꼈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8-04-18 2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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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2012-2013시즌 때는 기회가 금방 올 줄 알았거든요…“ 김선형(30, 187cm)이 마침내 가슴에 플레이오프 우승의 상징인 별을 가슴에 품었다.


서울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원주 DB를 80-77로 꺾었다. 4승 고지를 선점한 SK는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에 V2를 달성했다.


SK의 캡틴 김선형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챔프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1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SK에 지명된 후 7시즌 만에 맛보는 쾌거다. 이에 앞서 김선형과 SK에는 세 번의 기회가 있었다.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한 2012-2013시즌 이후 두 번 더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4강과 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특히 2012-2013시즌이 아쉬웠다. 전 시즌 우승팀인 KGC인삼공사를 3승 1패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현대모비스를 만나 스윕패를 당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은 김선형이 더 다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우승 기회가 5년 만에 왔는데,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었다. 그땐 금방 올 줄 알았는데…”라고 말한 김선형은 더 팀 연습에서도 코트 안팎에서도 가장 부지런히 움직이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폈다.


득점에서 힘이 필요할 때는 승부사 기질을 선보였고, 중심을 잡아줘야 할 때는 경기 조율에 집중하며 선수들의 공격 찬스를 살폈다. 이러한 김선형의 모습에 문경은 감독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금까지 이만큼 보여준 것만으로도 고맙다. 김선형의 예전모습을 기대하시는 시선이 많았는데, 시즌 초반 큰 부상으로 한 시즌을 날렸다. 나도 4강 플레이오프에서 김선형의 모습을 보고 착각할 정도였다. 너무 잘하다보니 부상당한 것을 깜빡 잊었다. 선발로 내보내 출전 시간을 늘렸는데 그게 패인이었다. 정착 4쿼터에 필요할 때 해야 될 시점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3차전에서 김선형은 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교체 멤버로 나선 김선형은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고, 연장전에서는 위닝샷을 터뜨렸다. 덕분에 문 감독이 바라던 ‘1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SK쪽으로 몰고 올 수 있었다. 우승을 확정지은 6차전에서도 7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막판 결승 자유투의 주인공도 김선형이었다.


드래프트 동기인 오세근(2011-2012, 2016-2017), 최진수(2015-2016)가 앞서 우승을 경험한 가운데, 김선형도 함준후와 함께 마침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첫 챔프전 기록(평균 8.3점 4.3리바운드 5.3어시스트)과도 확연히 다른 활약을 선보이면서 말이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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