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미라콤 아이앤씨 “우리를 빼놓으면 섭섭하지”

권민현 / 기사승인 : 2018-04-23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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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중반에 다다를수록 디비전 3 순위싸움이 치열해졌다. A조도, B조도 각 팀별 예선 마지막 경기가 되어야 준결승 진출팀이 가려질 정도로 혼돈에 빠졌다. 여기에 미라콤 아이앤씨도 블랙홀에 뛰어들려 하고 있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22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전에서 개인 최다인 31점 13리바운드를 집중시킨 황경환을 중심으로 홍정우(10점 10리바운드), 장우진(9점 5리바운드 3스틸) 활약에 힘입어 kth를 58-44로 꺾고 준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주포 전병관이 팀 정기운동 중 무릎부장을 당하는 바람에 지난 경기에 이어 경기장에 나오지 못했다. 여기에 주전 포인트가드 최통일마저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백종준이 등록 후 바로 출전, The K직장인농구리그 데뷔전에서 리바운드 13개를 걷어내며 임상동, 홍정우가 지키고 있는 골밑에 힘을 보탰다.


kth는 서재민이 12점 9리바운드로 팀 중심을 잡아주었고 성기욱이 10점 6리바운드로 서재민을 뒷받침했다. 지난 경기에 결장한 권영원도 3점슛 2개 포함, 8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좀처럼 압박하지 못한 채 첫 승에 또 실패했다. 팀 내에서 센터역할을 맡고 있는 김효정이 3쿼터 중반 발목부상으로 인해 코트를 떠난 것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kth는 첫 승을 거두겠다는 일념 하에 3-2 드롭존 수비를 준비해오는 등, 남다른 준비성을 보였다. 하지만, 출석인원이 6명밖에 되지 않아 체력적인 조절이 필요한 상황. 수비에 힘을 쏟은 나머지 좀처럼 점수를 올리기 힘겨워했다. 미라콤 아이앤씨도 초반 kth와 마찬가지였다. 차이가 있다면 골밑에서 보여준 무게감이었다. 홍정우, 임상동, 황경환이 kth 골밑을 적극 공략하며 10점을 합작했다.


2쿼터 들어 kth가 다른 때와 달리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재민을 필두로 김효정이 2쿼터 4점을 집중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권영원은 3점슛을 성공시켰고, ‘노장’ 김기홍도 김효정과 함께 골밑에서 힘을 냈다. 여기에 최규석, 성기욱까지 득점에 가담, 2쿼터에만 엔트리에 등록된 6명 모두 골맛을 봤다.


미라콤 아이앤씨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 않았다. 이날 새로 합류한 백종준을 투입, 홍정우, 임상동, 황경환과 함께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백종준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함으로써 골밑에 힘을 더했다. 백종준 활약에 임상동, 홍정우에게 휴식시간을 줄 수 있는데다, 황경환 공격력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불러왔다. 황경환, 홍정우는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며 kth 공세를 이겨낼 수 있었다.


후반 들어 미라콤 아이앤씨가 황경환을 앞세워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황경환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본능을 유감없이 뽐내며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쳤다. 백종준 가세로 인하여 리바운드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주었기 때문. 장우진도 백종준, 홍정우, 임상동과 함께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걷어냄과 동시에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kth는 권영원이 3점슛 1개 포함, 5점을 올렸고, 서재민, 성기욱이 8점을 합작했다. 외곽포가 호조를 보이며 공이 활발하게 돌았다. 하지만, 물이 오를 대로 오른 황경환을 저지하지 못했고, 김효정이 3쿼터 중반 발목부상을 당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골밑에 구심점을 잃은 kth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서재민이 상대 수비를 헤집으며 돌파를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권영원 외곽포도 4쿼터 들어 침묵을 지켰다. 김기홍, 성기욱이 점수를 올렸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기세를 올린 미라콤 아이앤씨는 황경환에 장우진까지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둘은 4쿼터에만 12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홍정우, 백종준, 임상동은 골밑을 굳건하게 지켜내며 황경환, 장우진 부담감을 덜어주었다. 이날 3점슛을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득점이 필요할 때 올려준 것이 kth와 다른 부분이었다.


kth는 최규석이 김효정 공백을 메우려 안간힘을 썼지만, 여의치 않았다. 3쿼터까지 체력을 모두 다 소진한 탓에 4쿼터에 남아있을 리 없었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임상동, 황경환이 쐐기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이날 경기 승리로 2승째(2패)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내달 12일 삼성SDS D와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kth는 비록 첫 승리에는 또다시 실패했지만, 3쿼터 중반까지 대등한 모습을 보여주며 경쟁력을 확인시켜주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개인 최다인 31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황경환이 선정되었다. 그는 “최근 경기에서 패하여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는데 승리할 수 있게 되어서 다시 올라갈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미라콤 아이앤씨는 백종준이라는 신입사원이 모처럼만에 새로 합류했다. 백종준은 첫 경기임에도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며 홍정우, 임상동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했다. 백종준 덕에 황경환도 보다 공격에 가담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는 슈터 전병곤 선수가 나오지 않은 것이 컸고, 무엇보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백종준 선수가 합류함으로써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동안 졌던 경기들에서는 리바운드가 잘 되지 않아서 내준 경기들이 많았을 정도로 잘 되지 않았는데 그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해준 덕이다”며 “한정된 인원들로만 구성해서 경기에 나오다가 모처럼만에 합류한 선수라서 더 그런가 보다. 팀 정기운동을 통해 슈팅력 등 나머지 부분에 대해 가다듬는다면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반겼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빠른 팀에게는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더 빨라진 인터파크와 패기로 밀어붙이는 삼성 바이오에피스에게 경기를 내줬을 정도. 이에 대해 “선수들 전부 40대를 앞두고 있어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힘에 부친다. 때문에 속공을 많이 내줬던 것 같다. 오히려 높이가 있는 팀에게는 버티면서 속공을 뛸 수 있으니까 한결 수월한 것 같다. 상대적인 것 같다”며 “이제 새로운 부원이 들어왔으니 체력안배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가드들이 돌파를 더 많이 해줬으면 좋겠는데 하지 않다 보니 전병곤 선수와 나에게 공격이 몰릴 때가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조금 더 욕심을 내고 적극적으로 하다보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이번 대회 들어 홍정우가 득점에 보다 많이 가담해준다는 것. 팀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황경환 부담을 덜어주려는 모습이다. 임상동도 지난 대회와 달리 득점보다 궂은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나에게 공이 많이 몰리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부분도 있다. 이번대회 들어 홍정우, 임상동 선수에게 골밑에서 슛을 많이 시도하라고 꾸준하게 이야기해주고 있고, 골밑에서 기회가 생기면 주저하지 말라고 했다. 시도하는 개수가 늘어나고 있어서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평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승 2패를 기록한 미라콤 아이앤씨. 내달 12일 삼성SDS D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승리할 경우 골득실 여부에 따라서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을 가지게 된 셈이다. 황경환은 “신입선수 백종준 선수와 기존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한다면 가능성이 보일 것 같다. 훈련을 통해 더욱 가다듬겠다”며 “최대한 열심히 해서 준결승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 경기 결과 *
미라콤 아이앤씨 58(10-6, 14-16, 20-13, 14-9)44 kth


* 주요선수 기록 *
미라콤 아이앤씨
황경환 31점 13리바운드
홍정우 10점 10리바운드
장우진 9점 5리바운드


kth
서재민 12점 9리바운드
성기욱 10점 6리바운드
권영원 8점 5리바운드, 3점슛 2개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81BA674CB7260B7AA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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