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영광/한필상 기자]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송정초교 선수 얼굴에 눈물이 한 가득이었다.
울산 송정초교는 28일 전남 영광 스포디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 남초부 준준결승전에서 강호 전주 송천초교에게 42-45로 패하며 대회 모든 일정을 마쳤다.
최종 점수가 말해주듯 양 팀은 경기 내용은 치열했다. 초반 송천초교가 쉽게 승리하는 듯했지만 경기 중반 이후 송정초교의 단신 가드 최현관을 중심으로 자신보다 큰 선수들과 당당히 맞서 추격전에 나섰고, 종료 직전에는 역전을 만들기도 했다.
아쉽게도 승리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어린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는 지켜보는 관계자들과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울음을 터트린 송정초교의 야전 사령관 최현관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작은 최현관은 이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송정초교의 주전 가드로서 경기 내내 볼 운반을 도맡았고, 자신보다 큰 선수들을 당당히 지휘했다. 경기 중반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알토란같은 득점을 만들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처럼 사력을 다하며 최고의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었는지 패배로 경기를 마친 뒤 그는 한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최현관은 “대회 기간 내내 100%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웠고, 후반 팀이 잘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마무리를 잘 못 해 진 것 같아 서러웠다”며 울음이 터진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최현관은 대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동계훈련 기간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뛰고 싶고, 훈련을 거르면 안 될 것 같아 완전하게 치료를 하지 않고 훈련을 해 부상이 재발해 대회 전 팀에 합류했다.
그래서 인지 대회 기간 내내 그는 공격보다는 경기 운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다치고 난 이후부터 자신감이 없었어요. 그래서 경기하면서 슛을 잘 안 던졌고, 경기를 하면서도 긴장도 되면서 플레이가 잘 안된 부분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시즌 첫 대회를 모두 마친 그는 “이번 대회에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잘못 했지만 집에 돌아가서 잘 준비해서 다음 대회에서는 가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득점도 잘 한다는 것을 보이고 싶다”며 당찬 약속을 남기고 코트를 떠났다.
# 사진(송정초교 최현관)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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