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농구] 다르면서도 같은 유영주 Jr, 송림초교 ‘방성원, 방성인’ 형제

한필상 / 기사승인 : 2018-04-29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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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한필상 기자] ‘피는 속일 수 없다’ 는 속담이 있다.


송림초교의 경기를 보고 있자면 어딘가 모르게 얼굴이 비슷한 두 선수가 있는데 방성원, 방성인 형제로 한 때 한국 여자 농구를 주름 잡았던 유영주 전 KDB생명 코치의 이란성 쌍둥이 아들들이다.


송림초교는 이들 형제의 활약을 앞세워 28일 전남 영광 스포디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 남초부 준준결승전에서 강호 안양 벌말초교에 35-30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이 경기에서 방성원은 14점 6리바운드, 방성인은 16점 9리바운드를 기록해 모처럼 두 선수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들은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엇박자를 보였다. 방성원이 잘 하는 날이면 방성인이 부진했고, 방성인의 컨디션이 괜찮은 날이면 방성원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두 선수를 지도하고 있는 신현기 송림초교 코치는 “두 선수가 쌍둥이 형제지만 전혀 다른 성향, 다른 스타일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먼저 태어난 방성원은 센스가 뛰어난 유형의 선수로 가드부터 센터에 이르기 까지 어느 포지션으로 경기에 나서더라도 평균 이상의 몫은 해줄 수 있는 기량을 가지고 있다. 승부 근성도 남다른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에 반해 동생인 방성인은 화려하진 않지만 성실함으로 팀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자신이 부족한 것을 스스로가 만족할 때까지 끊임없이 훈련을 통해 보완하는 스타일의 선수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이 엄마 유영주의 재능을 나눠 가졌다는 점이다.


방성원은 위기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두둑한 배짱을 물려받았고, 방성인은 자신 보다 큰 선수와도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 성향을 지닌 것.


뛰어난 재능을 물려받았지만 신현기 송림초교 코치는 이들의 미래를 위해 “(방)성원이는 재능이 뛰어나지만 집중력을 꾸준히 이어나가지 못하는 모습이 아쉽다. 조금더 경기에 몰입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더욱 발휘 할 수 있을 것이고, (방)성인이는 차분하게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 사진(좌 방성원, 우 방성인)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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