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농구] 숭의여고 제38회 대회 우승…정은순 김은혜 반가웠어요!

이원희 / 기사승인 : 2018-05-27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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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원희 기자]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좋았어요.”

제38회 전국어머니농구대회(홍영순 회장)가 26~27일 양일간 숙명여고에서 열렸다. 1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코트를 떠났던 83명의 은퇴선수들이 반가운 얼굴을 드러냈다. 여자농구를 평정했던 정은순, 정은순과 함께 LA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차양숙, 또 3점 슈터 김은혜 해설위원 등 한 때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다. 팀으로는 광주연합, 대전연합, 부산연합, 수원연합, 선일여고, 성덕여상, 숙명여고, 숭의여고, 연우, 인성여고 등이 참가했다.

은퇴선수들이 모인 대회이지만 분위기는 경기 내내 뜨거웠다. 볼을 잡기 위해 서로 엉키고,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이는 장면이 여럿 있었다. 숭의여고 팀으로 참가한 우리은행 출신 함예슬은 “열심히 뛰어야 하지만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지만, 어느새 골밑으로 달려가 리바운드 싸움을 벌였다. 같은 팀 김은혜 위원은 전날 예선전 출전해 고관절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4강전 대전연합, 결승전 수원여고를 상대로 번뜩이는 3점포를 가동했다. 숭의여고의 에이스였다. ‘실력이 여전하다’는 주위의 칭찬에 김은혜 위원은 “운이 좋았다”고 웃었다. 이날 대회는 숭의여고가 수원여고를 55-4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은혜 위원에게 어머니대회의 의미를 묻자 “저는 결혼을 안 했기 때문에 아직 어머니는 아니다”고 웃으면서 “하지만 학교를 대표해 참가한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상으로 못 뛸 줄 알았는데, 다행히 슛이 잘 들어갔다. 저의 추첨으로 우리 팀이 예선에서 부전승을 거뒀는데, 그 부분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소감을 드러냈다.

어머니대회는 대회이면서도, 서로 오랜만에 만나 묵혀뒀던 이야기보따리를 보는 친목의 시간이었다. 우리은행 우승멤버이기도 한 김은경은 “1년마다 열리는 대회이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친한 언니들을 만나 감회가 새롭다. 우리 팀 선수들뿐 아니라 다른 팀에도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더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제8대 어머니농구 홍영순 회장이 개최하는 첫 대회이기도 했다. 홍영순 회장은 “저도 어머니대회에 참가할 때면 보고 싶었던 언니들을 만나 기분이 좋았다. 이제 나이가 들어 경기에 뛸 수 없지만, 대회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다. 다른 은퇴선수들도 어머니대회에 참가해 함께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영순 회장은 앞으로 어머니대회에 참가하는 팀이 더 늘어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인성여고 팀이 재창단해 이번 대회 10개 팀이 참가했다. 한 단계씩 목표를 이루고 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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