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민준구 기자] 대체 불가능한 선수, 이정현이 또 한 번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정현은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2라운드 E조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5득점 4어시스트로 84-71 승리를 이끌었다.
2016 FIBA 아시아챌린지를 시작으로 이정현은 대표팀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조성민의 뒤를 이어 대표팀의 대표 슈터로 자리매김하며 매 순간 승리의 중심에 섰다. 그는 이날 레바논 전에서도 3점슛을 통해 위기에 빠진 대표팀을 구해냈다.
전반까지 이정현의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1쿼터에 4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한 후, 2쿼터에 침묵을 지킨 것이다. 그러나 후반부터 이정현은 김선형, 이대성과 함께 대표팀의 앞선을 책임졌다. 빠른 공수전환에 이어 3점포를 가동하며 레바논 수비를 당황케 했다.
3쿼터에 나선 이정현은 역전 기회를 만드는 3점포와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세근과 라건아의 득점 기회를 살피면서도 자신의 공격 기회를 살린 것이다. 이정현의 활발한 움직임은 레바논의 체력 저하에도 큰 몫을 해냈다.
승부를 결정지은 4쿼터, 이정현의 활약은 계속됐다. 위기 때마다 3점슛을 가동하며 레바논의 추격을 무력화시킨 것이다. 4쿼터 중반, 격차를 두 자릿수(66-54)로 벌리는 3점슛은 쐐기포였다. 결국 레바논은 점수차를 줄이지 못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맛봐야 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정현은 “최근 레바논과의 맞대결에서 이긴 적이 없다. 부산에서 오랜만에 경기가 열리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고 싶었다”며 “전반에 슛 감각이 살아나지 않았다. 다행히 후반부터 선수들 모두 정상 경기력을 되찾았다. 높이를 스피드로 이겨 더 기쁘다”고 말했다.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눈앞에 다가왔다. 12월 2일에 열리는 요르단 전에서 승리하면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짓게 되는 상황. 과연 이정현의 뜨거운 손끝은 요르단 전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그의 활약이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월드컵 티켓도 자연스레 다가올 것이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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