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팬들께서 좋아하시니까 그걸 보는 저도 좋다.”
1일 오후 3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요르단과 경기를 앞두고 코트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 김상식 감독은 훈련 시작 전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와 훈련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훈련 마무리를 팬들에게 공개하기 때문.
대표팀은 가볍게 슈팅으로 몸을 푼 뒤 전술훈련에 들어가 3시 55분에 마쳤다. 선수들이 마무리 슈팅 훈련을 할 때 팬들이 체육관으로 들어왔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농구 인기 회복을 위해 대표팀 훈련을 팬들에게 공개하자는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한다. 행사 진행도 모두 협회 직원들이 맡았다.
선수들은 20분 가량 양쪽 코트를 오가며 슈팅 훈련을 했다. 대표팀 훈련 마무리는 언제나 하프라인 슈팅이다. 먼저 넣은 선수들에게 감독이 상금을 줬다.
이번에는 달랐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팬들에게 가장 먼저 하프라인 슛을 넣을 선수를 맞추는 이벤트를 했다. 선수에게는 나이키 농구화를, 이를 맞춘 팬 3명에게는 나이키 가방을 선물로 걸었다.

이후 팬들은 선수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진 뒤 단체 사진 촬영으로 대표팀 훈련 공개 행사를 마무리했다.
대표팀 김상식 감독은 “대표팀 코치를 5년 정도 했는데 팬들과 만남을 가지는 건 처음이다. 훈련 마무리를 이렇게 팬들에게 공개하는 건 좋다. 이런 기회가 없었는데 선수들의 슈팅 훈련을 보고, 사진도 함께 찍는 건 괜찮다”며 “농구 인기를 올리려면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 팬들께서 좋아하시니까 그걸 보는 저도 좋다”고 팬들에게 훈련 마무리 공개를 반겼다.
대표팀 주장 양희종은 “색다른 이벤트를 해서 팬들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평소 안양 팬들만 만났는데 다른 팀 팬들을 만나서 소통을 하니까 좋았다”며 “이런 이벤트를 통해서 팬들과 친분을 쌓아 경기장도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대표팀에서 팬들과 만난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과 요르단의 맞대결은 오는 2일 오후 3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표팀이 이날 승리하면 농구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사진_ 이재범 기자, 대한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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