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선수들을 많이 활용하지 못한 건 너무 아쉽다. 끝난 뒤 못 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다음을 위해서 잘 해보자고 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윈도우 5 요르단과 홈경기에서 88-67로 이겼다. 대표팀은 8승 2패를 기록, 남은 2경기와 상관없이 농구월드컵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요르단은 5승 5패를 기록했다.
이정현(3점슛 3개 포함 19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라건아(13점 16리바운드), 김선형(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득점을 주도하고, 양희종(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오세근(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이 수비에서 힘을 실었다. 여기에 이승현(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승리에 빼놓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4쿼터 중반 76-51, 25점 차이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이 덕분에 12명의 선수들이 모두 코트를 밟았다. 이 중에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정효근이다.
정효근은 지난달 29일 레바논과 경기에서 4초 출전했다. 이날은 3분 29초 코트를 밟았다. 승부가 결정된 순간 교체 투입되었음에도 정효근은 짧은 시간 동안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렸다. 강렬한 활약이었다.
대표팀 김상식 감독은 1일 코트 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에게 많이 뛸 수도, 적게 뛸 수 있는 상황인데 나를 믿고 서로를 믿으면서 벤치에서 응원하며 하나로 뭉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많이 못 뛴 선수들이 (레바논과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가 나올 때) 벤치에서 좋아하는 거 보니까, 솔직히 못 뛴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한데 ‘이번에는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한 바 있다.
농구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어야 하는 중요한 경기이기에 모든 12명의 선수를 고르게 기용할 수는 없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고, 승부가 결정된 이후 일부 선수들을 기용했다. 정효근은 그럼에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며 기분좋은 대승으로 마무리하는데 앞장섰다.
김상식 감독은 이날 승리 후 “선수들을 많이 활용하지 못한 건 너무 아쉽다. 끝난 뒤 못 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다음을 위해서 잘 해보자고 했다”고 다시 한 번 더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날 코트에서 출전시간과 상관없이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에 홈에서 농구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걸 가장 잘 보여주는 게 정효근의 강렬한 8득점이었다.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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