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하려는 의지가 강해서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달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전현우(194cm, F)를 뽑았다. 전현우는 드래프트 전만 해도 3순위 이내 선발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혔다. 물론 예상보다 훨씬 뒤로 밀릴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렇다고 해도 전현우가 6순위에 선발된 건 의외였다.
어릴 때부터 주목 받으며 대표팀 유니폼을 차례로 입었던 전현우는 고려대 입학 후 2학년까지 코트에 오래 서지 못했다. 3학년으로 올라가던 2016 농구대잔치부터 대학농구리그, MBC배 전국남녀대학농구대회까지 20분 이상 꾸준하게 출전해 평균 13점 가량 올렸다.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건 3학년이었던 2017 대학농구리그에서 14경기 평균 28분 3초 출전해 13.6점 3점슛 성공률 41.5%(34/82)를 기록했을 때다. 정작 중요한 2018 대학농구리그에서 14경기 평균 25분 59초 출전해 11.4점 3점슛 성공률 27.9%(24/86)에 그친 게 아쉬웠다.
MBC배에선 5경기 평균 28분 6초 동안 뒤며 13.8점 3점슛 성공률 35.5%(11/31)를 기록했음에도 유독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난조에 빠졌던 게 전현우의 지명 순위를 끌어내렸다.

더구나 전현우는 고려대에서 함께 생활했던 강상재, 김낙현과 다시 만났다. 전자랜드에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여기에 울산 무룡고 시절 스승인 김승환 코치와도 재회했다. 전현우가 대학 4학년 때 부진을 씻고 프로 무대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최상의 조건인 전자랜드에 뽑힌 것이다. 지명 순위만 따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전현우에게 더 잘 풀렸다고 볼 수 있다.
전자랜드 김승환 코치는 전화통화에서 전현우의 고교시절을 묻자 “운동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고등학교 때부터 대단했다. 성장 과정이라 몸에 힘이 없었지만, 농구 감각이나 센스가 좋은 선수였다”며 “해야 하는 건 꼭 해내는 선수다. 중학교까지 가드를 봐서 센스가 다른 선수보다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 때 운동을 많이 안 했더라. 운동이 많이 안 되어 있어서 몸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며 “리더십도 좋다. 동기부여가 있고, 해야 하는 상황일 때 되게 열심히 하는 선수다. 어떻게 6순위까지 떨어졌는지 의아한데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 운동량이 부족해서 슛도 좋지 않았던 거 같은데 열심히 하면 올라올 거다”고 덧붙였다.
김승환 코치는 “팀에 합류한 전현우에게 ‘옛날에 하던 거 잊고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생각으로 하라’고 했다. 하려는 의지가 강해서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전현우뿐 아니라 모든 신인 선수들은 6일 재개되는 3라운드부터 모두 출전 가능하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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