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프로 선수가 되었구나’라고 실감한다.”
강바일(191.8cm, F)은 지난달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7순위(전체 27순위)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배재중에서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한 강바일은 양정고를 거쳐 중앙대 2학년 때 농구부를 나왔다. 강바일은 드래프트 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스스로 나왔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주위에서 농구를 계속하라는 조언을 듣고 다시 농구공을 잡았다. 몽골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하고, 한국에서 3대3 농구대회에도 나갔다.
지난 8월 몽골 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한국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강바일은 15점을 올렸다.
강바일은 “기분이 묘했다. 한국과 경기할 때 보여주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뛰었다”며 “3점슛이 잘 들어가고, 돌파도 잘 했다. 수비가 잘 되면서 공격도 잘 풀렸다”고 떠올렸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국적을 회복한 강바일은 양정고 재학 당시 코치였던 상산전자고 박준용 코치와 함께 훈련하며 드래프트에 도전해 삼성에 지명되었다.
사실 드래프트 직전 강바일의 지명 예상 순위는 1라운드였다. 스카우트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뛰어난 운동능력과 돌파를 할 줄 알고, 슛도 던질 줄 알기에 다듬어서 활용 가능한 선수라고 했다.
다만, 중앙대에서 적응하지 못한 게 약점으로 꼽혔다. 이 때문에 2라운드 후반에 뽑힐 거라고 예상한 구단도 있다. 강바일은 예상보다는 다소 늦게 뽑힌 편이다.
우여곡절 끝에 프로에 입단한 강바일은 일주일 가량 프로 선수로서 생활했다. 4일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오후 훈련을 앞두고 강바일을 만났다.
강바일은 “체계적으로, 집중해서 할 것만 딱 훈련한다. 남는 시간에는 개인 훈련으로 많이 활용한다”며 “저녁 먹고 김한솔 형과 개인 훈련을 한다. 이규섭 코치님께서 팀 훈련할 때 안 되었던 부분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돌파, 무빙슛 등을 가르쳐주신다. 그게 끝나면 슈팅 훈련까지 한다”고 일주일 동안 보낸 시간을 되짚었다.
이어 “‘프로 선수가 되었구나’라고 실감한다.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선수생활을 오래 하느냐 짧게 하느냐가 좌우된다”며 “오래 선수 생활을 하려면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그날 훈련에서 안 되었던 수비와 경기 영상을 보며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입단 동기 김한솔은 강바일에 대해 “운동할 때 보면 운동능력이 진짜 좋고, 패턴도 빨리 외운다”고 했다.
강바일은 “슛이다. 기회가 났을 때 성공을 하려고 훈련할 때 집중해서 쏘고 있다. 기회가 많이 나지 않을 거라서 웬만하면 다 넣으려고 한다. 몸 상태도 좋다”고 자신의 장점을 설명한 뒤 “수비와 공격할 때 위치선정 지적을 받는다. 예를 들면 돌파할 때 ‘그 자리에 있지 말고 올라가라. 내려가라. 움직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단점도 언급했다.
강바일은 “경기를 뛴다면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겠다”며 “궂은일부터 하면서 기회가 오면 슛을 던지고, 코트에서 많이 움직이는 활동량을 많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슛이 가능한 배강률이라는 평가를 들은 강바일은 아직까지 다듬을 게 더 많다. 그렇지만, 가진 자질은 뛰어나다. 얼마만큼 성실하게 훈련하며 잠재력을 끌어내느냐에 따라서 3라운드 신화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고, 운동능력만 좋았던 선수에 그칠 수도 있다. 강바일 하기 나름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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