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제/김지용 기자] 생활체육 농구대회 만의 소소한 재미들이 가득했던 2018 스포츠클럽농구리그 최강전 첫 날이었다.
8일 인제군 일대에서 개막한 2018 스포츠클럽농구리그 최강전에는 초등부, 중등부, 디비전3, 디비전4 등 4개 종별에 59팀, 1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예선전을 펼쳤다.
인제군다목적체육관과 남면다목적체육관 등 5개 체육관에서 진행된 1일 차 예선은 치열함 속에서도 축제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각 지역 농구리그에서 상위에 입상한 팀들이 참가한 대회답게 경기력은 수준급이었다. 선수 출신의 참가가 불가능한 디비전4에선 기존에 팀의 주축이었던 선수 출신들이 결장한 팀들이 낭패를 보는 일도 있었다.
평소 선수 출신과 비선수 출신들이 한데 어우러져 팀을 구성했던 모 팀의 경우 디비전4 출전을 신청하며 선수 출신들이 모두 빠지게 됐다. 그러다 보니 평소 갖고 있던 경기력에 절반도 발휘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고, 이 팀은 전반에 단 3득점에 그치는 모습을 보이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런 것도 우리 팀의 모습이다. 선수 출신들에게 너무 기대는 경향이 있어 이번 대회는 비선출들끼리 출전하게 됐다. 이번 경험이 앞으로 우리 팀 발전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지금 당장의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생활체육 농구대회지만 치열한 승부욕도 빠지지 않았다. 지역과 리그를 대표해 이 대회에 참가한 팀들의 명예를 위해 지더라도 쉽게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많은 경기가 1, 2점 차 접전이 이어지며 경기가 과열되는 모습들도 보였다. 그러다 보니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들은 과열된 양상이 보이면 양 팀 주장을 불러 선수들을 진정시키고자 노력했다. 선수들 역시 흐름이 과열되면 각자 동료들을 자제시키며 최대한 경기에 집중하려는 모습들을 보였다.
적절한 승부욕과 생활체육 특유의 인정이 오고 간 코트에선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들도 연출됐다. 초등부 경기에선 수비 리바운드 후 공격 코트를 착각한 선수가 자신의 골대에 공을 넣어 득점한 후 겸연쩍어 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디비전3 경기에선 2쿼터까지 단 1점도 넣지 못한 팀이 나와 관중들이 ‘제발 1점만 넣어라’며 한 마음 한 뜻으로 부진에 빠진 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KBL이나 대학리그처럼 엄청난 경기력을 기대할 순 없다. 하지만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되며 선진국형 클럽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협회 차원에선 경기력을 떠나 전국의 농구 동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농구를 공유한다는 것이 뿌듯할 수밖에 없다.
협회는 이번 대회를 개최하며 "지역 독립형 농구리그 활성화를 통해 선진국형 스포츠클럽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의 생활농구스포츠 참여율 증대와 국민건강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선진국형 생활체육클럽리그의 초석을 다진다는 점에서 이 대회의 의미가 크다고 말한 협회는 “이 대회를 통해 풀뿌리 스포츠인 생활체육 농구리그의 활성화를 통해 시, 군, 구에 속한 클럽리그 확대와 향후 전국에 산재 되어있는 전 클럽팀의 참가를 목표로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생활체육 농구가 나날이 발전하면서 농구 동호인들의 다양한 요구도 생겨나고 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겠지만 통합 3년 차를 향해 가는 협회가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체육 농구 컨텐츠를 준비해 전국의 농구 동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가길 바라본다.
한편, 첫 날 예선 일정을 마친 2018 스포츠클럽농구리그 최강전은 9일(일) 오전 9시부터 종별 결선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최종 우승 팀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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