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대회 우승 이후, 신입회원들이 우후죽순 밀려들었다.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과도기를 겪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9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예선에서 임현서(12점 10리바운드 4스틸 3어시스트), 나형우(11점 9리바운드 4블록슛 3스틸) 듀오가 공수에 걸친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전자 SSIT를 44-38로 잡고 준결승행 열차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1,2차대회와 달리 장기인 속공이 나오지 않았지만, 강력한 압박수비를 앞세워 팀을 지탱하고 있는 삼일회계법인. 임현서, 나형우를 필두로 장준호(4점 13리바운드), 김휘영(7점 4리바운드)이 고비때마다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창헌(6리바운드 3스틸), 최선욱은 장준호, 나형우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홍덕영(4점 4리바운드), 이영호(3점), 이준석(3점)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원들 뒤를 받쳤다.
삼성전자 SSIT는 한선범이 3점슛 3개 포함, 11점 5리바운드 4스틸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전창우가 10점 3스틸을 기록, 뒤를 받쳤다. 김관식은 추격을 개시할 때마다 3점슛을 적중시키는 등, 7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심명성(7리바운드), 김종경(3점 8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조석윤(2점 5리바운드), 박형관(5점), 이후승(3리바운드)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인하여 준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
초반부터 삼일회계법인이 삼성전자 SSIT를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나형우가 골밑에서 삼성전자 SSIT 공격을 연달아 불록해내는 사이, 임현서, 홍덕영이 속공으로 연결했다. 임현서, 나형우는 1쿼터에만 10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창헌, 장준호는 궂은일을 도맡으며 동료들 뒤를 받쳤다.
삼성전자 SSI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한선범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조석윤이 중거리슛을 적중시켜 삼일회계법인 공세에 맞섰다. 김관식, 심명성, 김종경, 전창우, 박형관은 투입될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득점이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아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일회계법인 기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나형우, 장준호가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고, 임현서, 홍석영, 이준석은 나형우, 장준호, 이창헌이 수비리바운드를 잡자마자 속공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하지만, 2쿼터에 얻은 자유투 12개 중 3개 성공에 그쳐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믿었던 김민철 슈팅이 침묵한 것도 컸다.
삼성전자 SSIT는 제 발로 들어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종경이 중거리슛을 꽃아넣었고, 전창우가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켜 분우기를 끌어왔다. 박형관도 골밑에서 알토란같은 득점을 올리며 추격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한선범, 김관식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심명성, 이후승을 투입하여 체력안배에도 신경을 썼다.
전반 내내 팽팽했던 분위기가 후반 들어 삼일회계법인 쪽으로 쏠렸다. 삼일회계법인은 그들이 자랑하는 속공을 앞세워 삼성전자 SSIT를 압박했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김민철 대신 김휘영을 투입하여 속도를 더욱 높였다. 장준호, 나형우, 이창헌은 수비리바운드 사수에 신경을 썼고, 임현서, 김휘영, 이준석은 거침없이 속공으로 연결, 득점을 올렸다. 나형우는 속공에 직접 가담하여 점수를 올렸다. 나형우, 임현서, 김휘영은 팀이 3쿼터에 올린 16점 중 14점을 합작,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삼성전자 SSI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한선범, 김관식을 투입하여 공 흐름을 원활하게 한 뒤, 전창우가 속공에 나서며 막혔던 혈을 뚫고자 했다. 김종경, 이후승도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 가담하며 동료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하지만, 외곽슛이 침묵을 지킨 데다, 삼일회계법인 속공을 봉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삼일회계법인은 김휘영이 4쿼터 초반에 올린 득점에 힘입어 39-2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전자 SSIT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열을 재정비하며 추격에 나섰다. 한선범, 김관식이 연달아 3점슛을 꽃아넣었고, 박형관, 전창우가 돌파를 시도하여 삼일회계법인 수비진을 흔들었다. 삼일회계법인은 이영호가 3점슛을 적중시켜 한숨을 돌렸으나, 이것만으로는 삼성전자 SSIT 기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때 아닌 수비전이 계속되었다. 양팀 모두 점수를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와중에 삼일회계법인 장준호가 적극적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 파울을 얻어냈다. 그리고 자유투 2개 모두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삼성전자 SSIT는 김관식, 전창우, 한선범이 연달아 3점슛을 던졌으나 림을 빗나갔다. 김종경이 장기인 중거리 슛을 시도하여 분위기를 돌리려 했으나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삼일회계법인은 남은 시간동안 삼성전자 SSIT 공격을 막아내며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경기 승리로 2승(2패), 승점 6점째를 획득, 잔여경기 상관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준석, 이영호, 최선욱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은 탓에 공격력이 눈에 띄게 하락했지만, 수비력에서 이를 만회했다. 윤세영, 김경훈 등 주축선수들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출석하지 못했음에도 준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해냈다. 예선기간 동안 담금질에 집중한 삼일회계법인이 1차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강이라는 칭호를 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 SSIT는 에이스 조남주, 슈터 전현중이 결장에도 불구, 한선범, 김관식, 김종경을 중심으로 한 조직력, 팀워크를 앞세워 경쟁력을 뽐냈다. 한선범이 The K직장인농구리그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로 거듭났고, 김관식에게 슈터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창우도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었다. 이후승, 심명성, 조석윤과 노장 박형관은 궂은일에 집중하며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2차대회때 출석률을 회복한다면 벤치분위기에서 밀리지 않기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12점 10리바운드 4스틸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끈 삼일회계법인 임현서가 선정되었다. 그는 “이번 대회 출석률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준결승 진출을 하지 못하나 불안했는데 올라갈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이제 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 보니 출석률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준결승 진출에 대한 기쁨을 만끽했다.
우여곡절 끝에 준결승행 티켓을 얻어냈지만, 1,2차대회에서 보여주었던 삼일회계법인이 경기당 평균 48.67점에 그치며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상대팀들이 삼일회계법인 속공을 봉쇄하기 위해 성공률이 낮은 슈팅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 이유다. 이에 대해 “솔직히 왜 속공이 잘 나오지 않는지 나도 궁금하다(웃음). 신입회원들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오다 보니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과도기를 맞아 전체적으로 슬럼프에 빠진 것 같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기본기는 갖추어져 있어 기존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과정이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나)형우 형이 블록슛,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등 수비가 잘 되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슛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 자유투 성공률을 높이는 것들 포함,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되는 팀 훈련을 통해 팀 컬러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일회계법인이 예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선 속공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확한 슈팅과 높은 자유투 성공률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속공은 잘 하는 것 같다. 대신, 수비조직력을 갈고닦아 위력을 더욱 높일 것이다”며 “3점슛만 잘 들어가 줘도 경기를 원하는대로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슛 연습에 집중하겠다. 그리고 팀 전체가 자유투, 3점슛에 약점을 가지고 있어서 훈련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다행히 팀원들이 경기장에 많이 나와준 덕에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준결승 진출을 최종 확정지은 삼일회계법인. 그는 “수비를 강화하고 뒷심 있는 농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팀원들이 잘 나와준다면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기에 출석률을 높이도록 하겠다. 다음주에 예정되어 있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기는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준결승을 대비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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