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약한 삼성, 지난 시즌 KT와 닮은 듯 다르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2-12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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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삼성이 접전에서 계속 지고 있다. 지난 시즌 KT와 닮은 행보이지만, 아직까지 희망의 여지는 남아있다.

서울 삼성은 11일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79-80으로 졌다. 패색이 짙었던 4쿼터 중반 집중력을 발휘해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 초반 김태술과 이관희의 5점 합작에 힘입어 79-75로 앞섰다. 그렇지만, 강상재에게 3점슛을 내준 뒤 박찬희에게 점퍼까지 허용하며 1점 차이로 무릎을 꿇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오늘은 진 경기나 다름없다. 삼성의 외곽포가 찬스에서 침묵했다. 1~2개만 더 들어갔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거다. 그건 운에 맡기는 거다”며 “우리가 2위를 달리지만, 선수들이 2위다운, 2위를 할 수 있는 자신감과 책임감이 부족하다. 더 만들어가야 한다”고 승리에도 경기 내용에 만족하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삼성은 아쉽게 졌고, 전자랜드는 겨우 이겼다.

삼성은 지난 9일 LG와 맞대결에서도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2쿼터부터 승기를 잡은 뒤 4쿼터 중반까지 6점 차이 우위를 지키던 삼성은 결국 81-84로 역전패 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LG에게 패한 뒤 “어떻게 졌는지도 모르겠다. 질 경기가 아니었는데, 황당하게 패배했다. 연패 후에 연승으로 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은 이 2경기 포함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3패는 모두 3점 차 이내 패배였다. 이번 시즌 21경기 중 3점 이내 승부에선 1승 6패다. 이중 1점 차 패배만 3번이다. 3점 이내 승부에서 2~3승만 챙겼어도 지금과 전혀 다른 흐름으로 3라운드를 치르고 있을 것이다. 삼성은 현재 5승 16패로 10위다.

지난 시즌 10승 44패로 10위에 머문 KT는 3점 이내 승부에서 2승 10패를 기록했다. 1점 차 패배는 4경기. KT는 아쉽게 지는 경기가 늘어나자 결국 4쿼터만 되면 집중력이 떨어져 역전패 당하기를 반복했다.

삼성의 흐름이 지난 시즌 KT와 비슷하다. 약팀의 특징인 접전에 약하다.

다만, 삼성이 KT와 다른 점이라면 유진 펠프스가 골밑에서 제몫을 하며 중심을 잡아준다. 네이트 밀러는 점점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 경기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1월 말이면 든든한 지원군 임동섭과 김준일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 후 가세한다.

김동욱도 12월 말이나 1월 초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민 감독의 말에 따르면 김동욱이 최근 러닝과 드리블, 슛을 가볍게 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부상 당시 근육 손상이 심해 김동욱의 출전의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장민국 역시 김동욱에 뒤이어 복귀를 준비 중이다.

삼성은 13일 공교롭게도 KT를 만난다. 12승 8패로 3위를 달리는 KT는 지난 시즌 접전에서 약한 모습에서 탈피해 승승장구 중이다. 삼성이 이런 KT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난다면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삼성과 KT의 맞대결은 13일 오후 7시 30분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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