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타박상인데 부상은 핑계다.”
서울 삼성은 지난 11일 인천 전자랜드와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79-80으로 졌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친 삼성은 13일 부산 KT와 맞붙는다.
KT는 부상을 당한 데이빗 로건과 허훈 없이 삼성을 상대할 예정이다. 허훈은 당분간 볼 수 없지만, 로건은 이날 결장 후 상황을 본 뒤 주말 연전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삼성에게 행운이 따르는 듯 했지만, 삼성 역시 부상 선수들이 있다. 지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김태술과 이관희(190cm, G)가 부상을 당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13일 오전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하기 전에 “김태술은 갈비뼈 부상을 당했다. 숨을 쉬기 쉽지 않다는데 갈비뼈라서 깁스 등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이관희도 왼손등을 다쳤다. 어제(12일)는 퉁퉁 부어있었는데 오늘은 그나마 조금 가라앉았다”고 김태술과 이관희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두 선수 모두 오전 훈련을 정상 소화했다. 이날 출전할 예정이다.
오전 훈련을 마치고 이관희를 만났다. 이관희는 전자랜드와 맞대결에서 13개의 3점슛을 던져 1개 성공했다. 13개 시도는 이관희의 한 경기 최다 3점슛 시도 기록이다. 김태술은 이런 이관희를 두고 3점슛 성공률 8%였다며 놀렸다.
이관희는 “슛이 안 들어갔지만, 기회일 때 던졌다. 2쿼터 초반 손이 많이 부어서 너무 놀랐다. 모든 신경이 손에 가면서 경기를 하는데 지장이 있었다. 드리블은 가능했지만, 슛이 부정확했다”며 “기회라서 슛을 안 쏠 수 없었다. 어쨌든 1개 넣은 것에 만족한다. 그렇지만, 동료들이 기회를 너무 잘 만들어줬는데 저 때문에 진 거 같아 미안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유진 펠프스와 문태영이 최근 득점을 주도하고 있다. 이관희가 득점을 올리지 않더라도 상대 수비를 흔들어줘야 삼성이 이길 수 있다.
이관희는 전자랜드와 경기의 아쉬움을 KT를 상대로 만회해야 한다고 하자 “타박상인데 부상은 핑계다. 이전 경기에선 손이 많이 부어 신경을 쓰며 3점슛 13개 중 1개만 넣었다”며 “오늘은 그만큼 쏜다면 5개 정도 넣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관희의 왼손등은 붓기가 빠졌음에도 한 눈에 봐도 많이 부은 게 티가 났다. 이관희는 “어제 엄청 많이 부어서 얼음 찜질을 하고 약을 먹어서 이 정도로 뺏기에 많이 괜찮아졌다”며 “김태술 형은 갈비뼈에 금이 갔다. 금이 간 선수 옆에서 제가 할 말이 없다”고 웃었다.
이관희는 “KT 외곽슛이 워낙 좋은 팀이라서 외곽슛을 중점적으로 수비하고, 제가 경기 초반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지난 전자랜드와 경기 1쿼터에 어시스트를 많이 하면서 괜찮았다. 2쿼터 부상 이후 경기력이 떨어져서 아쉬웠다. 전자랜드와 경기 초반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