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이관희가 3점슛 개인 최다인 6개를 성공했지만, 웃지 못했다.
서울 삼성은 13일 부산 KT와 연장 승부 끝에 94-99로 졌다. 삼성은 최근 11경기에서 1승 10패로 부진하다.
아쉬운 승부였다. 전반까지 34-37로 앞섰지만, 3쿼터에 28실점하며 역전 당했다. 4쿼터 종료 2분 전에는 75-85, 10점 차이로 뒤졌다. 이 때 문태영과 이관희, 네이트 밀러의 연속 10득점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삼성은 연장에서 랜드리를 막지 못한데다 결정적인 순간 천기범의 실책으로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며,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친 것이다.
그 중심에는 네이트 밀러와 이관희의 3점슛이 있다. 밀러는 외곽슛이 약한 선수로 평가 받았지만, 지난 시즌 막판 인천 전자랜드에서 출중한 3점슛 감각을 찾더니 삼성에서도 그대로 이어나간다.
밀러가 4쿼터 막판 3점슛 두 방을 터트렸기에 연장 승부가 가능했다. 밀러는 이날 3점슛 4개 성공했는데 이는 KBL 한 경기 개인 최다 동률 기록이다.
밀러는 이번 시즌 4경기에 출전해 3점슛 성공률 50%(8/16)를 기록 중이다.
이관희는 이날 밀러보다 더 많은 3점슛 6개를 집중시켰다. 사실 이관희는 지난 11일 전자랜드와 맞대결에서 왼손등 타박상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3점슛 13개 중 1개 밖에 못 넣는 부진에 빠졌다.
이관희는 13일 오전 코트 훈련을 마친 뒤 “전자랜드와 경기 2쿼터 초반 손이 많이 부어서 너무 놀랐고, 이를 신경 쓰다 3점슛 13개 중 1개만 넣었다”며 “타박상인데 부상은 핑계다. 오늘은 그만큼 쏜다면 5개 정도 넣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관희는 이날 3점슛 12개를 던져 6개 성공하며 자신의 말을 지켰다. 그렇지만, 양궁부대로 통하는 KT의 3점슛 14방 앞에서 빛 바랜 분전이었다.
마커스 랜드리도 이날 개인 최다 3점슛 7개를 성공하며 삼성을 3연패로 몰아넣었다. 한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3점슛 6개 이상 성공한 건 역대 18번째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4번 나왔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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